노스캐롤라이나교당, 온라인으로 만나는 원불교… 현지인 만족도 높아
‘원불교 입문수업’ 현지인 32명 참여 / 거리 제약 없이 교리와 실천 나눠
원불교를 처음 만나는 이들에게 교리의 문턱을 낮추고, 원불교 교법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길을 함께 찾는 자리가 마련됐다.
노스캐롤라이나교당(교무 소원공)은 8월 26일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원불교 입문수업’을 진행했다. 이날 수업에는 32명의 현지인들이 참여해 원불교의 기본 교리와 핵심 사상을 배우고, 불교와 원불교의 차이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미국 동부에 자리한 노스캐롤라이나교당은 지역 특성상 교당과 멀리 떨어져 사는 신도들이 많아, 원불교 교리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배움의 장을 꾸준히 마련해왔다. 노스캐롤라이나교당은 원불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교리 수업을 매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정기 수업은 2~3개월마다 열리며, 연 1회는 심화 과정도 마련한다. 평소에는 대면으로 3시간 동안 수업을 진행하지만, 여름철에는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2시간 동안 온라인으로 만난다. 교당 방문이 어려운 지역의 신도들에게도 거리의 제약 없이 배움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번 수업은 원불교를 처음 접하는 교도를 대상으로 마련됐다. PPT 강의를 통해 불교와 원불교의 차이점, 기본 교리와 핵심 사상을 짚었고, 강의 후에는 소감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단순한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교리의 의미가 실제 일상생활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피며,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가르침을 실천하는 방안을 함께 나눈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수업에는 서로 다른 신앙과 종교, 다양한 삶의 배경을 지닌 참가자들이 함께해 원불교의 가르침을 새롭게 접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날 강의를 맡은 소원공 교무는 교당의 여러 교화 프로그램 가운데 유독 입문수업에 대한 호응이 높은 점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소 교무는 “수업료를 내고 최소 2~3시간을 온전히 참여해야 하는 수업인데도 매번 많은 분들이 찾아온다”라며 “같은 내용을 전해도 할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고 참가자들의 반응도 매번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반응이 늘 긍정적이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소 교무는 “혹시 원불교 교리를 너무 아름답게만 이야기한 것은 아닐까 스스로 되물을 때도 있다”면서 “배운 교리와 소태산 대종사님의 정신을 소신껏 전한다는 마음으로 강의하며, 때로는 원불교의 현실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라고 밝혔다.
“서로 다른 신앙과 삶의 배경을 가진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원불교의 법과 대종사의 정신에 감사한 마음을 안고 수업을 마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오히려 나 자신이 큰 감동과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다”라고 소감을 전한 소 교무는 “가르치는 것이 곧 배우는 일이고, 법을 나누는 것이 나를 다시 일깨우는 일임을 매번 느낀다”라고 마음을 내보였다.
참석자들의 소감도 이어졌다. 데브라(Debra)씨는 “원불교에서 말하는 신앙문과 수행문, 두 가지 마음공부 길이 명확하게 제시된 부분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크리스(Chris)씨는 “개교표어를 통해 물질의 힘과 정신의 힘의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가르침에 큰 공감이 됐다”라고 전했다. 캐롤(Carol)씨는 “원불교는 고통을 중심에 두기 보다 은혜와 감사의 마음을 가르침의 중심에 둔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라고 밝혔다.
이번 입문수업은 교도들이 원불교의 기본 교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일상에서 누구나 가르침을 실천할 수 있음을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특히 지식 습득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살피며 가르침을 실생활에 적용해보는 시간을 함께 가졌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노스캐롤라이나교당은 앞으로도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통해 원불교의 기본 교리를 쉽고 체계적으로 전하고, 교도들이 삶 속에서 원불교 교법을 실천하며 마음공부를 이어갈 수 있도록 교화의 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기사 제공 안정은 교무 노스캐롤라이나교당
9월 11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