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향해 달려온 강명구 평화마라토너, 역사소설 『민족혼』 북콘서트   

키르기스스탄 미래한글학교 기금 마련 / 박청수 원로교무 축사 

2026-09-08     한울안신문

지구를 두 바퀴 달리며 한반도 평화를 외쳐온 강명구(법명 진성·중곡교당) 평화마라토너가 이번에는 소설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8월 27일 종로교당에서 진행된『민족혼』북콘서트에서다. 
안중근 의사의 삶과 동양평화론을 담은 장편 역사소설 『민족혼』은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의 운명적 대결’을 부제로, 안중근 의사의 어린 시절과 성장 과정, 시대에 대한 고민, 하얼빈 의거와 동양평화론을 소설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지난 5월 도서출판 열린서원(정가 18,000원)에서 출간된 역사소설『민족혼』북콘서트는 키르기즈스탄 미래한글학교 지원을 위한 출판기념회로 의미를 더했다. 취지에 공감한 사회 각계각층 주요 인사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작품에 담긴 안중근의 삶과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첫 축사에 나선 박청수 원로교무는 강명구 마라토너가 미국 대륙을 횡단한 기록을 담은 『빛두렁길』을 접한 뒤, 한반도 평화통일을 향한 그의 뜻에 공감해 두 번째 지구촌 달리기부터 후원에 참여하고 있다. 박 원로교무는 “책을 읽으면서 강명구 작가는 마라토너이지만 수행자라는 걸 느꼈다. 걸으면서 모든 장면을 대면하고 머리와 가슴이 일치하는 그런 글들을 썼다”라며 강명구 작가가 원불교 교도임을 전했다. 이 자리에 정세균 전 국회의장·국무총리, 양기대 전 광명시장,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등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날 이호종 성악가는 노래로, 정대호 명창은 판소리로, 송인엽 교수는 축시로 출판기념회를 빛냈다. 차우진 청년은 『민족혼』의 주요 장면을 낭송해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되살렸고, 허재원 후원자는 <평화마라토너 강명구>의 영화제작 필요성과 계획을 알렸다.
마지막으로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는 키르기즈스탄 미래한글학교 후원원에 100만원을 전달하며 나눔으로 평화의 의미를 확장했다. 자신의 책을 통해 얻은 관심을 해외 동포사회의 미래세대를 돕는 일로 연결한 것이다.
한편 강 작가는 집필 과정에서 뇌경색으로 마비를 겪는 어려움 속에서도 3년간의 투혼 끝에 작품을 완성했다. 강 작가는 “단점투성이의 보통 인간도 시대 앞에서 분연히 일어설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며, 안중근 의사를 신격화된 영웅이 아닌 뜨거운 인간으로 복원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여원 편집장


9월 11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