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의 도’

정산종사님께서 밝히신 노소의 도를 실천해 세대 간에 실질적인 동행이 필요한 시기

2026-10-06     한울안신문

최근 우리 사회는 젊은 사람과 노인들 간에 적지 않은 갈등이 나타나고 있다. 예전에 학교와 가정에서 배우고 실천해 왔던 노인 공경심이 많이 약해지고 있음을 느낀다. 이런 현상은 노인 인구가 늘고 사회가 노인들에게 지불해야 하는 비용도 함께 증가하는 현실에서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 
얼마 전 전철 경로우대석에 앉아 있던 젊은 여성에게 한 노인이 일어나라며 폭언과 폭행을 한 기사를 보았다. 그 여성 역시 폭행으로 맞대응하는 모습에서 우리 사회 계층 간 갈등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케 한다.
원불교 개교당에서도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원로교도님들이 일을 직접 추진하는 젊은 교도들의 계획에 반대해 간혹 갈등이 일고 있다. 지금 우리는 출가교도들이 급감하고 있어 전체 교당에 교무님을 파견할 수 없는 현실이 다가오고 있다. 교구에서도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 개교당 간의 연합법회 또는 통합 등도 그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많은 교도회장님들은 이런 계획에 동참하고 있지만, 개교당 초기부터 교도 생활을 해오신 원로교도님들의 마음을 얻기가 쉽지 않다. 그 뜻을 헤아려보지만 한편 안타깝다.
정산종사께서는 “어른이 젊은이를 대할 때에 도가 있나니, 첫째는 날로 진보하는 새 기풍을 충분히 이해해 주며 모든 후생들을 기대와 촉망으로 북돋아 주는 것이요, 둘째는 나이의 높고 낮은 것만을 계교하지 말고 지혜와 덕행을 본위로 하여 경우에 맞도록 대우하여 줄 것이니라.”라고 말씀하셨다. 지금 우리 시대 어르신들께 드리는 교훈임을 다시 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
정산종사님께서 밝히신 노소의 도를 실천해, 세대 간에 실질적으로 동행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10월 9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