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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세원 바이올리니스트 해설 강남교당, 지역교화 열린 공연
원 앙상블, 해설이 있는 음악회로 봄을 열다
2019. 04. 24 by 김화이 기자
강남교당 클래식 현악중주단 '원 앙상블'

강남교당의 클래식 현악중주단 ‘원 앙상블(단장 정지인)’이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제2회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개최했다. 4월20일 오후2시 2층 대각전에서 펼쳐진 이날 공연은 1시간 반가량 봄기운 가득 담은 힐링 음악회였다. 교도와 지역주민 300여 청중이 모인 이날 음악회는 강남교당 교도들로 이뤄진 ‘원코러스 합창단’(나상호 교감교무 참여)이 특별출연해 ‘어느 산골소년의 사랑 이야기’와 ‘홀로아리랑’으로 첫 무대를 열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등장한 해설자 방세원 바이올리니스트는 “싱그러운 기운 가득한 4월의 이 순간을 나누게 되어 감사하고 행복하다. 이 공연과 함께 여기 모인 모든 이들이 푸르름을 느끼고, 힐링의 시간이 되길 염원한다”며 음악회의 본 무대를 올렸다. 연주자에는 해설자이자 연주자로 나선 방세원 바이올리니스트, 국내외 클래식 음악계의 떠오르는 연주자들로 각광 받고 있는 김우성 바이올리니스트, 이승구 비올리스트, 방지성 첼리스트, 송성훈 더블베이시스트, 조우식 피아니스트, 그리고 곽진규 기타리스트가 함께했다.

현악 3중주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아리아’로 첫 곡을 연 원 앙상블은, 현악 5중주 모차르트 ‘반짝반짝 작은 별’ 주제에 의한 변주곡 등 총 7곡을 연주했다. 특히 두 번째 무대인 바이올린과 피아노 2중주 크라이슬러 작곡 ‘비엔나풍의 작은 행진곡’에서는 방세원 바이올리니스트가 무대에서 내려와 관객과 호흡하는 파격적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앵콜곡으로는 영화 ‘여인의 향기’ ost로 널리 알려진 탱고곡 ‘Por Una Cabeza’와 성가 ‘원하옵니다’가 현악 5중주로 연주돼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에 참석한 한 지역주민은 “다른 어느 곳에서도 보기 힘든 수준 높은 음악회를 가까이서 접하게 돼 정말 은혜로웠다”고 감사를 표했고, 조도중 교도는 “대학 친구를 초대해 함께 왔는데 아주 행복한 시간이었다. 친구가 다음 연주회에도 꼭 초대해 달라고 했다”고 뿌듯함을 전했다. 이날 교도들은 앵콜곡 심원송을 들으며 ‘눈물이 났다’, ‘성가의 아름다움에 새삼 감탄했다’는 평을 했다.

지난해 12월15일 창단연주회를 가진 ‘원 앙상블’ 연주가들은 4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강남교당의 다락(多樂)법회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면서도 교단 행사뿐만 아니라 이웃교당 행사 무대에도 오르는 등 음악을 통한 교화활동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원 앙상블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강남교당 이자원 교도는 “성가연주를 통해 교화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서원하고 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성가 이외에도 다양한 클래식 공연, 교구 활동 등 연주자들의 활동 폭이 넓어질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원 앙상블'은 강남교당의 다락법회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면서도 교단 행사, 이웃교당 행사 무대에도 오르는 등 음악을 통한 교화활동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원 앙상블'은 강남교당의 다락법회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면서도 교단 행사, 이웃교당 행사 무대에도 오르는 등 음악을 통한 교화활동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취재=서소영 통신원

[4월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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