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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서문 성 교무
원불교출판사, 값 12,000원
원불교 초기교단사 관련 다수의 책을 출간한 산수교당 서문성 교무가 소태산 대종사 경주 여행 90주년을 맞이하여 순례 안내서 『소태산 경주를 걷다』(원불교출판사·12,000원)를 출간했다. 저자는 원불교 대구경북교구와 함께 경주지역 순례를 기획하면서 소태산 대종사을 닮고픈 마음으로 순례하는데 작은 길라잡이라도 됐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소태산 경주를 걷다』 안내서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안내서의 목차를 살펴보면 도입부에 원불교에 대한 기본정보와 대구경북교구 그리고 경주교당에 대한 역사가 자세하게 실려 있다. 이어 본문에는 소태산 대종사의 경주 순례코스를 따라 경주지역 곳곳에 대한 역사와 유래 그리고 문화재에 대한 설명을 알기 쉽게 했다.
무정(無情)한 석굴암(石窟庵)도 / 모든 사람이 찬의讚議 받거든 / 황(况) 구별력 있는 사람이 어찌 그저 있으랴. -불려거사(不侶居士) -
또한 책 말미에는 동학의 창시자 수운 최제우 생가 방문과 관련된 이야기가 흥미를 더해 주고 있다. 끝으로 부록편에는 원불교 제2대 종법사인 정산 송규 종사의 탄생과 구도지인 성주성지 소개 그리고 순례의 노래를 담고 있다. 저자는 “안내서를 위해 경주를 순례하는 동안 소태산 대종사의 자취와 신라 천년의 숨결을 느끼는 시간여행이 되어 경주 하늘의 달달함을 다시 맞보았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어린 시절 수학여행으로 한 번쯤은 가봤을 경주, 이제는 이 안내서를 지참하고 성자의 발길 따라 순례를 떠나보길 바란다.
5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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