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화의 새 장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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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화의 새 장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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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04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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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교당 원앙상블 창단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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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樂化)로 성화(聖化)를 이루어 원불교 문화교화의 새 길을 열어보고자 합니다” 연주 중간 잠시 곡 해설에 나선 방지성 교도(원앙상블 리더, 첼리스트)의 말이 끝나자 큰 박수가 대각전에 가득 울렸다.


강남교당(교무 한도운, 남수정, 우정화, 박용은)이 12월 15일(토) 대각전에서 강남교당이 주최하고 더시그넘하우스가 후원하는 '원앙상블 창단연주회'를 개최해 교화에 새로운 길을 열었다. 이날 연주회는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한덕천 서울교구장을 비롯해 교구 내 재가·출가 교도들과 인근 지역주민들까지 400여명의 관객이 대각전과 3층 객석을 가득 메워 '원앙상블'의 창단을 축하하였다.


원앙상블은 클래식 연주를 통해 원불교의 문화예술을 진흥하고 그 가치를 알리고자 이자원 교도의 서원에서 출발해, 2016년 조직 후 그동안 강남교당 다락(多樂)법회와 지역 문화행사 초대연주 등 정상급 연주 실력으로 교단 대외적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이날 공식 창단연주회를 가진 원앙상블은 현재 바이올린 장효원(악장)·김우성·박주경·신동진·최서희·허정희 교도, 비올라 김나언·이승구 교도, 첼로 방지성·양지윤 교도, 콘트라베이스 송성훈 교도 그리고 피아노 조우식 교도 등 12인의 연주자로 구성됐다. 특별히 창단 연주회는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국립음대를 졸업한 황수희 교도의 클라리넷 연주 협연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연주회는 1부에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작품번호 622번을 비롯 클래식 음악 세 곡이, 2부에 '감사합니다'를 비롯한 성가 6곡이 연주되었다. 특히 편곡에 의해 새롭게 탄생된 성가 한 곡 한곡이 끝날 때마다 청중들의 박수가 이어졌고 연주가 끝나자 관객들은 기립박수로써 연주자들의 혼신어린 연주에 화답하는 멋진 풍경도 연출됐다. 또한 열화와 같은 환호에 단원들도 성가 '원하옵니다'등 두 곡을 앵콜곡으로 화답했다.


한덕천 서울교구장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싶었고, 들리지 않는 것을 듣고 싶었다”며 “어느 날 문화가 눈에 들어왔고, 이어서 음악이 들리기 시작하여 성가대와 합창대가 만들어졌고, 음성공양을 장엄해주는 악기소리가 보이기 시작하여 드디어 원앙상블이 만들어졌다. 이제 창단 후 더 큰 그림을 그려 우리의 삶을 맑고 밝게 따뜻하게 만들어주기를 염원한다”고 축원했다. 원앙상블 단장 정지인 교도는 “이 생을 마감할 때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를 고민하다 단장 직을 수락했다. 미력하나마 활동에 힘을 보태어 모쪼록 우리 원불교 문화교화에 원앙상블이 새 길을 만들고 큰 힘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강조했다.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이자원 교도는 “오랜 숙원인 원앙상블 창단이 감격스럽고 그동안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연주자들이 아직 원불교 음악을 잘 모르기 때문에 클래식과 잘 조화를 이루면서 어떻게 감성을 이끌어낼지 과정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 연주회에서는 잘 전달이 된 것 같아 좋았고, 앞으로 더욱 확실한 비전과 미션을 가지고 원불교 문화의 미래를 제시하고 문화 경쟁력이 있는 종교로 나아가는데 초석이 되는, 선도적 예술단체가 되고자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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