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생협…무점포 온라인 판매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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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안생협…무점포 온라인 판매로 전환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19.03.20 20:02
  • 호수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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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공회 월례회, 회장단 이·취임식, 한울안소비자생활협동조합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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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봉공회가 3월14일 여의도교당에서 월례회를 열어, 제15차 한울안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한울안생협) 정기 대의원 총회를 겸했다. 이 자리에는 서울봉공회장으로 지난 3년간 한울안생협을 이끈 한은남 이사장과 원용희 신임 이사장의 이·취임식도 진행됐다.

조합인들은 원불교 서울회관이 철거됨으로써 운영이 점차 어려워진 과정을 묵묵히 지켜온 한은남 이사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흑석동 재개발사업과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폭을 감당하지 못한 관계로 한울안생협은 마지막 남은 여의도점을 접고 무점포 운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한은남 이사장은 “3년 전, 이사장을 맡았을 때는 점포가 4개였다. 당시 반경 2㎞ 지점에 점포가 모여있어 이사회 소집을 통해 구조조정을 결정했다. 3년간 1개씩 폐점을 했고, 이곳 여의도점은 손익분기점을 이제 넘겼는데 인건비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한울안생협은 대산종사가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며 봉공회에 준 역할이다. 온라인으로 운영을 전환했지만 각 교당 봉공회에서 조합원 출자금을 내 주었으니, 그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운영의 묘를 살려 돕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원용희 신임 이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은 소회를 밝히며 “한걸음을 걸어도 공을 위해 걸으라는 스승의 말씀을 받들면서 '봉공활동이 쉽게 끝나는 일이 아니구나. 우리의 무아봉공사업은 부지런히 꾸준히 해야 하는 사업이구나' 하는 것을 알았다. 무아봉공의 가장 중심에 봉공회가 있다. 다시금 기운을 내서 새롭게 나아가자”고 의지를 확인시켰다.

이 자리에 함께한 김영향 안성두레생협 이사장은 “한울안생협이 지금은 점포를 접었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돕겠다”고 응원했다.

한편 이날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안창모)는 한울안생협 임원으로 원용희 이사장, 강우희·김성미·김영순·노직환·이기만·전선영·정옥경 이사, 박범수·표성조 감사를 선출했다. 임원의 임기는 3년이다.

 

[3월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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