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석 교무 '숨은 은혜찾기'
경기인천교구 청년연합회가 3월17일 교구청 대각전에서 '우리 함께 봄'이라는 주제로 연합법회를 가졌다. 이날 함께한 35명의 청년 중에는 올해 스무 살이 돼 처음으로 청년법회에 참석한 인천교당 이성천 예비교무와 안양교당 김주원 교도가 선배들에게 환영의 박수를 받았다.
설교시간에는 번개교당 문현석 교무가 일상수행요법 5조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리자'를 주제로 내 안의 행복 찾는 법에 대해 강의했다. “이웃 종교와는 다르게 원불교 교리에는 긍정 정서가 깃들어 있어 우리는 자연스럽게 '마음의 닻'을 늘 감사와 은혜에 내리고 있다. 그러니 원불교 청년인 여러분은 행운아다”라고 전해 청년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선실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2부에는 법회보 색깔로 조원이 나뉘었다. 조별로 한 명씩 선정해 그와 관련된 힌트를 제시함으로써 참석자들이 누구인지 알아맞히는 일명 '김종욱 찾기' 게임을 하며 서로를 익히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상생활 속에서 마주하는 상황 속 해답을 법문에서 찾아보는 '전서에서 해답 찾기' 활동도 이어졌다.
이날 법회 사회를 맡은 경인교구 박은수 청년회장은 “경인교구 범위가 넓다 보니 전국 훈련을 제외하고는 오롯이 우리끼리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어 늘 아쉽다. 오늘 9개 교당이 참석했지만, 그 참석수는 많지 않다. 앞으로 교구 임원들과 개 교당에 인사 다니면서 더 친해지고 지역 이동을 하는 청년들도 연계해 더 많은 청년이 함께할 수 있도록 이끌고 싶다”고 열정을 내비쳤다.
한편 기획과 진행을 담당한 경인교구 청년분과장 안양교당 지수연 교무는 “교구 내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법정을 나누며 교리를 공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의미가 깊다. 많은 인원이 모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늘은 함께할 수 있는 장을 더 내실 있게 준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이번 행사가 단순히 설교만 듣고 가는 법회가 아니라 교법과 가까워지고 법동지들과 소통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인천교구는 일년에 두 차례 청년연합법회를 열어 상호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해 가고 있다.
[3월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