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성업마다 무상공덕으로 헌신한 주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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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성업마다 무상공덕으로 헌신한 주역들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19.03.20 20:04
  • 호수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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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4년 퇴임봉고식, 한길 걸어온 45명 전무출신

교령, 퇴임 후 자원봉사자로 일선교화 활동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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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불제중(成佛濟衆)의 서원일념으로 일생을 공도사업에 헌신해 온 45명의 퇴임전무출신이 법신불 사은과 대중 앞에 퇴임을 봉고했다. 3월13일 오후1시30분 익산성지 반백년기념관에서 진행된 원기104년 퇴임봉고식은 1,500석을 가득 메우고도 각지에서 참석한 축하객들로 장외가 북적였다.

개식과 함께 입장한 퇴임전무출신(이하 퇴임자) 한 분 한 분의 약력이 소개될 때마다 대중은 교화·교육·자선·문화계 등 각 방면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온 선진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박수를 보냈다. 이어 남궁성 퇴임자가 대표로 고유문을 낭독하며 봉고기도를 올렸다.

올해 첫 시도한 퇴임설법에는 김혜봉 퇴임자(종사위)가 공부인의 수행 자세에 대해 전했다.

김 퇴임자는 “나는 진리가 불생불멸과 인과보응의 이치로 운영된다는 것을 알았다. 모든 세계는 유와 무, 두 가지 이치로 변화한다. 현재의 원리를 아는 사람은 미래를 알 수 있고, 근원적인 원리를 알면 과거 현재 미래를 알 수 있다”면서 “원만구족이란 함께 기다려주고 끝까지 가는 것이다”고 설명하며 동지애에 대한 깊은 소회를 밝혔다.

이어 퇴임 후 공부표준에 대해 “상극의 업력을 벗어나는 데 노력하고 자성의 혜광을 밝히고 탐·진·치를 없애는 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산종법사는 45명의 퇴임자들을 축하하며, <원불교대전서>와 염주를 미리 전달하고 식장에서는 꽃다발만 증정했다. 뒤이어 종법사 치사와 김창규 중앙교의회의장의 축사가 있었다.

전산종법사는 치사를 통해 “마흔다섯 분이 걸어온 역정을 보면 어려운 교단의 이곳저곳에서 묵묵히 성업을 수행하고 실적을 이루어 무상의 불공으로 불보살의 제중공덕을 나투었음을 알 수 있다”면서 퇴임자들의 수고로움을 격려했다.

또한 전산종법사는 오늘 퇴임한 전무출신들은 반백년 기념성업 이후에 원기72년 교단 2대말 결산성업, 원기76년 대종사탄생백주년기념성업, 원기85년 정산종사탄생백주년기념성업, 원기99년 대산종사탄생백주년성업, 원기101년 원불교100년기념성업 등 사오백년 결복성업을 향한 교단사적 일대전환기에 교단의 주역으로 살아왔다고 치사했다.

김창규 의장은 “법을 위하여 몸을 잊고 살아온 선진들의 불석신명, 희사만행, 무아봉공의 삶은 천지법계가 다 알 것이다. 모두가 하나 된 심법으로 스승의 경륜을 실현하고 교단을 위해 함께 나가자”고 축사했다.

축하공연은 동래교당 원사운드 중창단과 수도원합창단이 멋진 하모니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원기104년 퇴임자는 교무 43명, 덕무 2명으로 법랍은 최장 54년(윤경일 교무)부터 최단 28년(강보광·강이중 덕무)이다. 특히 올해 퇴임한 43명의 교무들은 평균 45년을 공도사업에 헌신하며 존경을 받아왔다.

이 중 김일상(원불교대학원대학교)·김혜봉(영광국제마음훈련원)·성도종(중앙중도훈련원)·황도국(미주교구) 퇴임자는 지난해 교령으로 추대됐으며, 강이중(총부사업기관 원창)·김덕관(백운정사)·김상중(동그라미교당)·김호인(문경교당)·박희종(삼척교당)·오선도(애틀란타교당)·이응원(영산선학대학교) 퇴임자는 퇴임 후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는 젊은 세대 인구절벽과 노령화 시대에 발맞춰 교단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법훈자의 교화력을 현장에 활용하고자 한 대안으로 읽힌다. 갈수록 증원되는 교령과 퇴임 후 자원봉사자들의 복지 개선과 교화 영향력도 향후 주목할 바다.

 

[3월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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