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한울안신문
뒤로가기
원불교기후행동
종교환경회의 주최 두 번째 종교인대화마당
종교인기후행동 1년, 멈추고 행동하라
2020. 12. 20 by 엄익호 수습기자
5대 종단의 연대체인 종교환경회의는 지난 1년간 진행해 온 각 종단 기후행동사례를 Zoom을 통해 공유했다. 

 

종교환경회의(상임대표 김선명 교무)가 ‘2020 종교인 대화마당: 종교인기후행동 1년, 멈추고 행하다’를 12월 16일 비대면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생명의 평화 공존을 위해 생태적 정의를 세우고, 종교인 실천 활동 방향도 가시화하는 등 종교인기후행동 1년을 평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불교를 비롯한 5대 종단(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의 주요 환경단체들의 연대체인 종교환경회의는 2001년에 결성돼 지금까지 각 종단의 생태적 가르침을 나누고 연대하며 생명 평화의 길을 찾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 9월 22일에는 ‘종교인 대화마당’를 통해 종교인 기후행동 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 각 종단의 환경단체 대표들은 이 위기를 대전환의 희망으로 만들겠다는 ‘종교인 기후행동 선언문’을 낭독하고, 1년간의 사례를 각각 20분간 발표했다. 개신교환경운동연대 이진형 목사는 ‘그린 엑소더스(GREEN EXODUS)’를 소개하며 “그린 엑소더스는 생태적 회심, 생태적 전환, 생태적 희망의 가치를 지니고 ‘회색에서 녹색으로, 탐욕에서 은총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라는 대주제 진행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난민 긴급 지원 사업, 생명의 경제 아카데미 개설, 한국교회 탈탄소 2050선언 등의 사업을 해왔고 앞으로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 외에 “환경주일을 설정해서 행동하는 녹색교회 네트워크 결성하고 기독교환경회의를 개최하고 기후위기 신학 포럼을 열고 기후위기 기독교 비상행동을 실천했다”며 그동안의 대응을 밝혔다.

불교환경연대의 한주영 사무처장은 “6·15 불교기후행동을 창립한 뒤, 선언문과 실천 서약을 마련해 종단과 교구본사, 사찰과 단체, 환경단체에 불교도 기후위기 대응표준을 마련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불교기후학교 운영과 불교기후행동 워크숍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후활동가를 양성하며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원불교환경연대 원익선 교무는 “원불교기후행동을 통해 종교인의 각성을 끌어내는 천지보은 일상수행과 STOP 1.5°C 초록실천, RE100 원불교선언, 몽땅 초록교당 만들기 등을 목표로 실천해 오고 있다”고 밝히며 “원불교에서 추진 중인 네 가지 목표는 3년 전부터 토대를 닦아온 천지보은법회 덕분이며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도교한울연대 이미애 대표는 “시천주의 삶, 이제는 믿음에서 실천으로 옮겨가야 합니다”고 서두를 열며 “한울의 가르침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지구의 날에 함께 소등하기, 만보 걷기, 채식 밥상 차리기, 분리배출 잘하기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천주교창조보전연대 맹주형 실행위원은 ‘기후위기, 생태 문명으로의 전환’라는 대주제로 미래세계를 그리는 영화 ‘인터스텔라’를 소개하며 “지구가 황폐화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맹 위원은 “2019년 9월 21일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기점으로 가톨릭기후행동이 공식 출범했고 사순시기 성금요일에 금요기후 피케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가톨릭기후학교, 기후행동, 탄소저감 활동 등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5개 종단 사례발표를 마치고 참석인들은 탈핵순례, 새만금순례 영상을 시청하고 다함께 질의응답과 토론을 하며 내년도에도 종교 간 울을 넘어 연대하여 나아가자고 결의를 다졌다.

12월 20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