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지도자 훈련을 마치고 | 목표를 설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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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지도자 훈련을 마치고 | 목표를 설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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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2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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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당의 바쁜 시기를 지내고 미리 신청 해놓은 훈련일정을 따라 잠시 교당 일을 덮어놓은 채 몸만 쏙 서울로 올라와서 정신없이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청소년국에서 우리에게 무엇을 전해줄까 생각할 겨를도 없이 응급처치 강의를 온종일 들었습니다.


사실 10시간이 넘는 응급처치 강의와 실습이 처음에는 지루함으로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 학교와 군대에서 숱하게 들었던 내용들이었고,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과한 우려가 아닌가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베테랑 강사의 진지한 모습과 실습을 받으며 내 마음이 돌려졌습니다. 특히 심폐소생술 실습은 이전과 다른 충격을 주었습니다. 실제로는 30여분이 지속되어야 하는 심폐소생술을 5분만 했을 때 체력적 부담감이 나를 청소년 훈련지도자로서 사명감을 가질수 있게 했습니다. “내가 지도하는 이 학생을 진심으로 아낀다면 만에 하나라도 생길 상황에 단단히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청소년훈련을 기획하는 강의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정기훈련을 하지 않고는 평소 생활지도와 법회가 살아날 수 없다고 믿습니다. 스스로도 학생교도 시절 받은 여름과 겨울훈련에 대한 추억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당 자체 훈련으로 어떻게 해야 스스로 잘했다고 만족할 수 있을까? 한편으로는 '방학 때 한번 나가서 놀까?'하는 막연한 생각이 나기가 쉽습니다.


그에 대한 해답으로 훈련 기획의 첫 번째는 '목표를 설정하자!'가 속 시원한 해답이었습니다. '무엇을 위한 훈련일까'하는 지도자로서 화두로 훈련을 준비하고 진행하면 불필요한 고민들이 많이 사라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좌산상사님께서 청소년국장님께 전해주신 청소년교화의 방향에 대한 법문은 제가 잊지 않고 꼭 적용하고자 메모도 해두었습니다. 1. 청소년들로 하여금 신앙수행을 통해 원불교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하자. 2. 기쁨, 재미, 유익, 감동을 주자. 3. 주인이 되게 하자. 4. 청소년 교화의 불씨가 되게 하자. 5. 병영(軍)교화로 이어지게 하자. 6. 전무출신 서원의 불씨를 키우자.


비록 짧은 교화경력이고, 마치지 못한 워크숍이지만 그 동안의 번민들이 해소되고 위로받는 마음이고, 당장에 훈련준비를 시작하자는 의욕이 마음에 일어났습니다. 청소년교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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