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이 있다’
상태바
‘그녀들이 있다’
  • 관리자
  • 승인 2019.01.06 0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성 홈리스 영화 특별전

홈리스영화.jpg

원불교봉공회를 비롯한 종교계노숙인지원민관협력네트워크(이하 종민협)가 12월 17일(월) 오후 5시, 서울극장에서 여성홈리스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여성홈리스 영화 특별전'을 개최했다.


이번 여성홈리스 영화 특별전에서는 종민협에서 자체 제작한 국내 최초의 여성홈리스 다큐영화 '그녀들이 있다'와 해외의 여성홈리스 다큐영화 '빨래방의 여왕 미미'가 상영됐다.


'그녀들이 있다'는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여성홈리스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린다는 취지로 거리, 쪽방, 시설 등에 거주하는 여성홈리스 12명을 인터뷰하여 제작한 작품으로, 1998년부터 홈리스 관련 다큐를 제작해온 다큐인에서 총 프로듀싱을 맡고, 여성 독립영화 감독인 김수목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김수목 감독은 여성홈리스 다큐영화 제작을 의뢰받고 노숙인 시설에서 거리 아웃리치 활동을 함께 하며 다큐멘터리 촬영을 시작한다. 그러나 여성홈리스 분들이 자신을 드러내기를 꺼려서 촬영은 난항을 겪게 된다. 김수목 감독은 이후 1년 여간 쪽방, 시설에 있는 여성홈리스 분들을 만나며 '얼굴 없는' 그들의 목소리를 담는 작업을 시작한다. 이 영화는 '보이지 않지만'이 사회에 존재하는 그들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그녀들이 있다. 이날 영화상영 후에는 김수목 감독과 영화에 출연한 여성홈리스 당사자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빨래방의 여왕 미미(사진, 원제 Queen Mimi)'는 종민협에서 자막을 제작하여 배급하는 영화로, 20년 동안 빨래방에서 생활한 90세 여성홈리스 미미의 삶을 유쾌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야니브 로카(감독)는 배우가 되고 싶어서 LA에 왔다가 건너편 빨래방에서 일하는 미미라는 할머니를 알고 친구가 된다. 그런데 알고 보니 미미는 20년 동안 빨래방에서 생활하고 있는 홈리스였다. 야니브 로카는 주변 인물들을 통해 미미의 이야기를 들어보는데, 아무도 미미의 과거를 정확히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5년 동안 미미를 인터뷰하며 영화를 마무리할 때쯤…. 미미에게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미미의 딸과 만나게 된다.

상영작들은 종민협 사무국(02-823-4438)으로 사전에 접수하면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종민협에서는 내년부터 상영을 원하는 단체의 신청을 받아 공동체 상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별히, 이번 여성홈리스 영화 특별전은 2018홈리스추모제 공동기획단과 협력해 17일~21일 홈리스주간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상영관 앞에서는 여성홈리스의 삶의 궤적을 보여주는 선전물을 전시할 예정이다. 홈리스추모제 본 행사는 12월 21일(금) 저녁 6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가졌다.

종민협은 민·관 협력에 의한 노숙인 등 지원방안 실무 전문가회의로 2012년 6월에 결성됐다. 같은 해 12월 13일에는 노숙인지원공동모금- 'MBC 대한민국, 희망을 드립니다'에 참가하고, 2013년 5월 1일에 종교계노숙인지원민관협력네트워크 정식 출범식을 가졌다.


현재는 노숙인 시설 종사자 아웃리치 교육, 노숙인 인식 개선 웹툰 '이젠 거리에서 울지 않아' '여성노숙인 지원정책의 문제와 대안을 말하다' 정책토론회 개최, 노숙인 알코올치료센터 답사, 노숙인 인식개선 웹툰 '길리언' 카카오페이지 연재, '영성에 기반한 노숙인 알코올중독치료'포럼 등의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