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무님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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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님 알고 싶습니다
  • 한울안신문
  • 승인 2001.07.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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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선교무"김포교당


문) 후덥지근한 무더위와 장마가 계속되어 나태해지 여름, 이럴 때 일심공부는 어떻게 하는 걸까요?
답) 요새 날씨는 장마가 계속 되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우리 모두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위해 힘을 보태야겠습니다. 밖으로는 보은 봉공을 다하고, 안으로는 공부심을 놓지 않아야 될 때입니다.
인간이 조화를 부릴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일심이 될 때라고 합니다. 이 때, 일심은 진리와 내가 합일이 되었을 때를 말합니다. 병에 물을 넣어 얼리면 터지듯 일심 정력이 지극하면 조화가 생깁니다.
요즘처럼 후덥지근한 여름철은 나태해지기 쉽지만 괴로우나 즐거우나, 일 있을 때나 일없을 때나, 어떠한 여건에서도 쉬지만 않으면 이루어진다고 하였습니다. 대산종사님께서는 공부를 한다고 하는 사람이나 안 하는 사람이나 “쉬고, 가지 않으니 걱정이다”하셨습니다.
일심은 사심 잡념이 들어있지 않은 전일한 마음으로 나에게 주어진 일을 성심성의를 다해 하는 것이 일심공부를 잘하는 것입니다. 현재 내가 학생의 신분으로 열 가지 과목을 공부해야 한다는 책임이 있다고 합시다. 나의 능력을 탓하고 환경을 탓하면서 공부를 하지 않는다거나 공부할 시간에 인터넷을 즐기는 데에만 정신을 빼앗긴다면 원하는 열 가지 과목을 잘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요, 부정당한 원만 늘어나게 됩니다.
대종사님께서는 열 가지 일을 살피나 스무 가지 일을 살피나 자기의 책임 범위에서만 할 것 같으면 일심 공부하는 데는 하등의 방해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흔히들 일심공부가 잘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몰라서라기보다는 실지 나의 행동으로 실행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일심공부를 하는데, 마음이 복잡하기도 하고 편안하기도 하는 원인은 일이 나에게 주어졌을 때 정당하게 행하고 못하는 데 있다고 하셨습니다. 오롯한 일심을 공부하고자 한다면 제일 먼저 나의 마음 가운데 점검할 것과 제거해버릴 것이 있습니다. 1)점검할 것은, “정말로 내가 공부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가?”2)제거해버릴 것은 “부당한 원을 제거해 버리는 것이요, 부당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다면 더위가 나를 괴롭게 못하고 나의 마음을 흔들지 못하여 일심공부 하는데 방해받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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