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건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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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건강관리
  • 한울안신문
  • 승인 2001.10.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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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산 손흥도 교무서울보화당한의원 원장


긴장의 연속인 대입 수험생은 시험날짜가 다가오는 만큼 정신적인 긴장도 가중된다. 정리해야 할 과목은 많은데 시험 날짜가 벌써 임박해 졌으니 수험생들 스스로 초조하고 불안하여 마음을 주체하기 힘들어 지는 것이다.
이 시기에 가장 힘든 것은 시험스트레스이다. 주위의 기대는 높은데 수험생의 준비는 거기에 미치지 못 할 때 더욱 그러하다. 시험스트레스로 인한 병적불안상태는 학습을 방해하고 수험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게 된다. 불안초조가 심한 수험생의 경우 보호자는 가능하면 비난이나 충돌을 피하고 자녀의 짜증이나 신경질을 당분간 받아주면서 자녀 단점보다 장점을 찾아 칭찬해주면서 정서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대종경에도 “급할수록 그 마음을 더욱 늦추라”하셨으니, 숨 한번 크게 내쉬고 자기자신을 관조하여 여유를 갖도록 노력하자.
긴장이 심해지면 입맛을 잃기 쉬운데 이럴때 일수록 하루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특히 온종일 맑은 정신으로 시험을 치르려면 체력관리가 중요하다.
잠깐 마음 멈추고 앞산을 바라보자.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를 한 번 대조해보자. 산속에 있다보면 나무 한그루를 보다가 정작 숲을 보지 못하는 수가 있다. 한 걸음 물러서서 여유를 갖고 넓고 큰 숲의 모습과 나무 한그루 한그루의 특성을 파악하면서 총정리를 했으면 한다. 공부 중 불안감이나 잡념이 생길 경우에는 음악감상이나 명상, 맨손체조등 간단한 운동으로 분위기를 전환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1시간에서 1시간 30분간격으로 5분이나 10분씩 가볍게 스트레칭 체조로 경직된 몸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정신적인 긴장이 심할때에는 손과 발바닥에 자극을 주어 뇌신경의 안정을 도모해주며, 누어서 손과발을 위로 올린뒤 털어주는 모관운동이나 손을 뒷머리에 깎지 끼어 좌우로 흔들어주는 붕어운동은 긴장을 풀어주고 심신에 활력을 넣어준다.
환절기인 만큼 감기 등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감기에 걸리면 회복기간이 적어도 1주일가량 걸리고 두통, 몸살, 기침등으로 시험공부를 하기가 어렵고 하더라도 집중이 되지않아서 효과를 보기 어렵다. 찬바람을 쐬거나 땀을 너무 흘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외출후에는 항상 양치질을 하고 손발을 깨끗이 씻는다. 생강차나 모과차, 오미자차 등은 감기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수면은 최소 5시간 이상은 자야 낮에 집중력 판단력 기억력을 유지할 수 있다. 잠이 부족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미세수면’이 발생한다. 수면시간도 서서히 시험일을 기준으로 생활패턴을 조절해나가야 한다. 밤늦게 까지 공부하던 습관을 가졌던 수험생들은 아침 6시 정도에는 일어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수면시간은 양보다 질이 더욱 중요하다. 숙면이 좋은 것이지만 억지로 잠을 자려하는 것은 역효과를 낸다. 잠이 잘 들지 않으면 잠들기 전에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따뜻한 우유를 마시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에서는 ‘옆으로 누워 무릎을 구부리고 자는 것’과 ‘잠에서 깨어났을 때 팔과 다리를 힘껏 쭉 뻗어주는 기지개켜기’를 권하였다.
긍정적인 사고를 유지한다. 오랜 수험생활에 지치다 보면 자신감을 잃기 쉬우므로 항상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놓지 않아야 한다. 세상에 해서 안 되는 것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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