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바치며 또 바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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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바치며 또 바치면서
  • 전재만
  • 승인 2001.11.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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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진은 교무와 함께 왼쪽이 나성제 교무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앞으로 더 큰 보은을 못할까 걱정 될 뿐입니다. 어찌 다행 이 회상을 만나서 이 공부 이 사업을 할 수 있었을까. 생각하고 돌아 볼수록 감회가 새롭고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하늘을 보아도 땅을 보아도 만물을 다 쳐다 보아도 모두가 소중하고 나의 마음을 바치고 변하고 싶은 대상으로 다가옵니다. 정산종사님께서 대종사님을 뵙고 「심리작용이 추호라도 사에 끌리어 허공같이 되지 못하는가 걱정이요 삼대력이 부족하고 공심이 널리 미치지 못하는가 근심이 될뿐 학문이나 기술이나 명리등에는 조금도 끌리거나 부러운 바가 없었다」고 하신 그 말씀이 가슴에 절로 새겨집니다. 덧없이 쏟아지는 온갖 생각과 주착들은 청정한 한 마음에 잠재우고, 오롯한 심신으로 만유의 어머니가 되고 싶습니다. 어떠한 어려움이 오더라도 흔들리는 마음일랑 진리와 스승님께 묶어 놓고, 조그마한 틀에 잡힌 아상은 허공 천지에 묻어두고 훨훨 자유의 몸으로 아낌없이 바치고 싶습니다.
세세생생 이 길보다 더 나은 광명의 길은 없으리라. 무슨 복으로 스승님들을 뵙고 이 동지들을 만나서 이 길을 가는지 꿈 같기만 합니다. 이 길을 가는 모든 동지들이 소중하고 소중하며 고맙기만 합니다. 오직 이 회상과 세상을 위하는 마음으로 한 뜻을 모은 동지들 속에 내가 서 있음에 고맙고 행복할 뿐입니다. 이제 혼혈을 기울여 진리를 받들고 스승님의 가르침 또한 이 한 몸 이 한 마음으로 세상에 세우라는 과제를 안겨 주시며 오늘 이 거룩한 자리에 저희를 세워 주시니 무아봉공의 혈심으로 보답코저 서원을 다집니다.
마음 마음이 움직이고 동작 한번 운전 할 때마다 오직 온통 바치며 또 바치면서 정결은 연화같이 지조는 송죽같이 지키도록 법신불 사은님께서 일호의 삿됨일지라도 모두 거두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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