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전화 82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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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전화 821-0510
  • 전재만
  • 승인 2002.01.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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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상담의 유래
1981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의 전화상담은 1999년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그 이후 발신자 확인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축소되었으나 더욱 진지해졌다. 물론 법인전화로는 발신지확인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 전화상담은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내담자들의 친구가 되어줌으로 해서 여러 상담인과 이야기 나눌 수 있어 보편적인 인식을 받아들여서, 사회의 많은 역기능을 해소시키는데 기여한바가 크다.

전화상담의 특징
전화상담이란 자신이 누구인가 밝히지 않으면서도 정신적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불안이나 두려움, 외로움과 답답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공간적, 시간적, 경제적인 문제로 직접 방문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쉽게 전화로 상담할 수 있도록, 전화라는 매체를 활용하여 신속하고도 신뢰에 찬 관계를 통하여 인간위기에 개입하는 상담의 한 형태이다.
운전연수에서 운전대는 연수자가 잡듯이 이야기 상대를 찾는 소외된 내담자들에게 상담자는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경청하면서 내담자가 이끄는 데로 함께 하는 친구가 되어 주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전문가와 면접상담에서 겪어야하는 체면이나 격식에서 벗어나 자유로이 자신을 언어로 표현하게 하고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으로 인한 자신의 나약해진 모습과 달리, 내담자 스스로에게 기본적인 힘과 자제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효과를 준다.

철저히 보장되는 신분노출
전화 상담이 신뢰감 있는 분위기 속에서 당면 사연을 순조롭게 풀어 나가기 위해서는 첫째 내담자의 신분은 노출되지 않으면서 비밀이 철저하게 보장되고, 둘째 상담자의 능력과 인생경륜이 노련한 상담인(심리학자나 정신과 의사가 아닌)들로 구성되어, 좌절의 경험이 많은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친구가 되어주며, 둘째 고립된 내담자의 호소에 공감하여 진지하게 의논하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개인적인 고통과 외로움을 공감해주고, 허탈과 무력감에서 벗어나,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주고 은혜를 발견하고 찾아, 원래의 마음을 회복하도록 이야기 나눔으로써, 친한 언니에게 전화하듯 허물없는 친구로 함께 하게 될 것이다. 상담전화를 하면 결코 특정종교나, 정치, 사상을 떠나서, 내담자와 함께 공감해 주고, 지지하여 주고, 편안하게 해주고, 얽힌일의 주체가 보이고, 혼란을 잠재우고, 고독감이 축소되고, 긍정적 변화가 일어나고, 의욕이 생기도록 따뜻한 대화를 나누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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