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대안학교에 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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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대안학교에 희사
  • 전재만
  • 승인 2002.01.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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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원덕군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동네 히말라야 라다크에서 전무출신을 서원한 ‘소남 툰덥(Sonam Tundup), 법명 원원덕(圓元德)’군이 지난 1월10일 연세대학교 언어연구교육원에서 받은 가을학기 우수 장학금 60만원을 들고 강남교당 박청수 교무를 찾아와 큰 절을 올렸다.
인도 히말라야 라다크는 박청수 교무가 10여년 동안 마하보디 기숙학교와 카루나 자비병원, 국제선센터, 게스트 하우스 등을 설립 운영하는 곳으로 라다크 지역의 무지와 빈곤, 질병 문제에 큰 관심을 쏟고 지속적으로 정성을 기울이던 곳이다.
원원덕군은 “10년전에 뱅글로드에서 공부하던 중 ‘어머니(박청수 교무)’를 만났다”며 아직 익숙치 않은 한국말로 박청수 교무의 고마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원원덕군은 외국인 1호 교무로 원광대학원대학을 졸업 출가한 원현장(아지타)교무와 그의 누이동생 원광조(타시 돌마, 원불교학과4)에 이어 세번째로 전무출신을 서원했다.
원원덕군은 “원불교를 공부하여 졸업 후 현지에서 교화하고 싶다”며 “올해 더 한국말을 배우고 출가할 계획입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청수 교무는 “해외교화는 자국의 정서를 이해하는 현지인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현지인 교화정책을 꾸준히 추진 중이다. 한편 원원덕군은 장학금 60만원을 경기도 용인시에 세워지는 ‘대안학교(가칭 헌산중학)’에 건축기금으로 전달하여 훈훈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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