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통신중고등학교 마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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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통신중고등학교 마음일기
  • 전재만
  • 승인 2002.01.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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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 작용 처리건
김법연 선생님의 말씀을 듣던 중 지루하기도 하고 짜증나는 일이 많았다. 「대종경」
효성그룹 사보에 실려이근수 교도
한국통신 베스트 상
불교에서는 등이 따뜻하면 딴 생각이 난다고 해서 참선 자세로 자는 사람도 있다는데 나는 누워 있지는 않았지만 난로 옆에 있어서 졸음이 왔다.
나는 순간 이것이 경계라는 것을 느꼈다. 내가 이렇게 졸고 있는 모습을 김법연 선생님께서 보신다면 내 앞에서 말씀해 주시던 시간이 후회가 될 것 같아 선생님께 잠깐의 나의 행동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하지만 선생님도 마음 공부하는 사람 중에 한 분이시니까 내 행동을 이해해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하여튼 오늘 와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

원래마음 열심히 들어 보려는 마음
경계따라 있어진 마음 졸음, 짜증
마음공부하여 변화된 마음 나에 행동을 반성하고 뉘우치게 됨….

경계 찾기
일기를 들었던 순간 이 일기를 쓸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마음
심신 작용 처리건
난 여태까지 일기를 계속 써 왔다. 그런데 몇 일전부터 일기가 쓰기 싫어서 일기를 쓰지 않았다.
토요일이 돌아와 법회를 보는데 교무님께서 ‘왜 일기를 쓰지 않았냐’고 물으셨다. 그래서 난 다음에 꼭 쓴다고 교무님과 약속을 했다. 그렇게 법회 시간을 마치고 호실로 돌아왔다.
몇 일이 지나고 법회 하루 전날 문득 교무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일기를 쓴다고 약속했는데 귀찮기도 하고 쓰기가 싫어서 꺼냈던 일기장을 도로 집어 넣었다.
그 때 문득 내가 이 일기를 쓰지 않으면 작은 약속 조차 지킬 수 없는 사람이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귀찮지만 일기를 다 쓰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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