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회장직을 물러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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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회장직을 물러나며
  • 전재만
  • 승인 2002.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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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자리로 돌아갑니다


수산 박제륜 회장


△ 4년동안 청운회 회장 맡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일
4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생각지도 못한 청운회장직을 맡은 일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청운회 활동이 미진하였음에도 예상치 못한 회장직을 주셔서 그 일이 제일 먼저 생각나는군요.
IMF기간 동안 모든 국민들이 어려운 가운데 ‘금모으기 운동’이 한참일 때 저희 청운회원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금모으기 운동’이 나라를 살리는 일이라면 우리 청운회원들은 생명을 살려보자는 취지로 ‘헌혈운동’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많은 분들이 헌혈운동에 동참하시고 호응해 주시어 원불교인으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여러 가지 행사가 기억에 남지만 청운회가 청소년과 대학생, 청년교화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원기86년 11월8일 서울대에서 ‘도덕-지식기반사회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청운회는 서울대를 시작으로 각 대학을 순회하며 계속적으로 청년교화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 청운회 위상
26년동안 선배님들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선배님들이 기대했던 만치의 역량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특히 인재 양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뢰를 받는 청운회가 되려면 인재를 결집하고 인류개진운동, 보본운동에 역점을 두어 활동해야 하며 21세기의 새로운 비젼을 제시할 만한 역량을 길러야 합니다.
△ 청운회 문제점
청운회는 첫째, 인재를 양성할 것. 둘째, 교법의 사회화 운동에 동참할 것. 셋째, 기획력을 키울 일이 문제점이자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특히, 기획적인 측면에서는 시대정신과 맞물려 움직일 수 있는 큰 비젼이 필요하며 시스템적으로 청운회를 운영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다행스러운 일은 교당 청운회가 14개에서 29개로 늘어났다는 일입니다. 사람들이 늘어난 만큼 더 큰 비젼과 운영에 관심을 집중해야 합니다.
△ 교단, 교당에 바라는 점
우수인재 양성에 총력을 다할 시기라 봅니다. 어떤 투자보다 사람을 만드는 일이 중요합니다. 우수 출가인재를 육성하고 재가 교도들이 자발적으로 신앙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시대에 맞는 인재육성법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 청운회원에게 당부
청운회원들이 하는 일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진리의 부름을 받고 심부름꾼으로 공익정신에 바탕한 일을 하는 것입니다. 항상 근본에 비추어 한 역할하는 청운회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이제 회장 임기 4년을 마치고 본래 교도 자리로 돌아가려 합니다. 내면적으로 성찰하는 시간을 갖고 청운회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청운회의 새 회장단이 뽑혔는데 청운회원들이 합심하여 청운회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 봅시다.
<정리: 전재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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