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받들어 매일매일 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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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받들어 매일매일 정진
  • 전재만
  • 승인 2002.05.1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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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원정 교도-이문교당


지난 8월 도봉산 근처로 이사 온 이후 늘 도봉산에 가보고 싶었다. 그러나 그저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던가, 생각속에서만 그 산을 오르곤 했다. 그러던 중 대종사님 대각하신 4월을 맞아 수행생활에 알맞은 몸 만들기를 서원하고, 매주 도봉산에 오르게 되었다. 두 번의 산행은 산입구에 세워놓은 간략한 지도만을 한번 보고 예전에 오르던 기억만을 더듬으며 오르다보니 다녀온 후 남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3만분의 1 지도를 마련하고, 대략의 코스를 정한 후 각 구간의 거리, 소요시간, 휴식장소, 휴식시간 등을 기록하며 산행을 한 후 산행일지를 기록했다. 효과는 성공적이었다. 자신의 체력 정도를 가늠할 수 있고, 다녀 온 코스와 전체 산과의 관계를 알게되고, 각 구간별 특징들을 알 수 있어, 누군가에게 정확한 안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대종사님! 이렇게 좋은 결과에 도달한 것은 대종사님께서 세
세한 마음공부 지도를 마련해주신 은혜에 힘입어서입니다.
전에 사용한 지도는 단순하게 그려져 몇 번이나 낭떠러지에
다다르거나 길을 지나쳐다시 돌아오기도하고, 다음 행선지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를 예측할 수 없어 산행을 몹시 힘들게
했습니다. 그러나 단순한 지도에 대종사님께서 가르쳐주신
상시일기 쓰기를 산행에 도입하여 구간 구간의 산행을 자세
히 기재하니 정확하고 자세한 지도가 되어 다음 산행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되고 불안하고 위험한 산행이 아닌
편안하고 안전한 산행이 되었습니다. 수행에 알맞은 몸을 만
들고 길을 묻는 이에게 정확하게 안내해 줄 수 있는 능력 또
한 생겼습니다. 이제 대종사님께서 준비해 주신 원만구족하
고 지공무사한 마음을 알고, 양성하고, 사용하는데 필요한 세
세한 지도, 정전을 받들어 매일 매일 정진하겠습니다. 대종사
님께서 대각하신 날을 맞아 그 은혜에 감사, 감사, 또 감사드
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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