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상태바
지방간
  • 전재만
  • 승인 2002.05.11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산 손흥도 교무
간은 우리 몸의 복부 장기 중 가장 큰 장기로서, 한의학에서는 간을 장군지관(將軍之官)이라 하여 한 나라의 국방을 담당하는 장군으로 표현한다.
간은 복부의 오른쪽 횡격막의 바로 밑에 있으며, 붉은 밤색인 매우
연한 장기다. 간장은 인체에서 혈액을 저장하고 혈액량을 조절하는
생리적인 기능이 있다고 본다.
지방간은 중성지방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지방간은
일단 발병하여도 자각증상이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있더라도 기
껏해야 약간의 피로감, 식후 포만감, 과음 후 오른 쪽 상복부의 불쾌
감 정도이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된다. 전혀 본인의 자각증상이
없는데 건강진단에서 지방간이 있음을 아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방간은 운동이 부족하고 신경을 많이 쓰는 현대인들에게 많이 볼
수 있는데, 주로 과식, 과음, 과로, 과욕 등 일상생활에서 차고 넘치는
생활을 하는 경우에 발병하기 쉽다. 발병원인은 정도 이상의 과한 생
활습관에서 비롯된 비만, 알콜, 당뇨병 등이 가장 많다. 건강진단에서
3할은 비만, 다른 3할은 알콜, 나머지는 여러 가지 원인에서 비롯된
다. 40세 이상의 중년 중 7% 정도에서 지방간을 볼 수 있다. 과식
은 필요이상의 영양분을 섭취하여 남는 에너지원을 피하지방으로 체
내에 저장했다가 고스란히 간으로 운반해 간에 엄청난 부담을 주게
되며 비만의 요인이 된다. 과음은 간으로 하여금 지방대사보다는 알
콜대사에만 매달리게 한 나머지 지방간을 유발시킨다. 알콜성지방간
은 금주만으로도 간이 부드러워지고 크기도 줄어든다. 과로는 간기능
에 혼란을 야기해 지방간을 일으킨다. 초기증상을 방치하게되면 만성
피로 무기력증 생리대사이상이나 간경변의 발생요인이 되기도 한다.
지방간의 치료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비만에 기인
한 것이라면 운동이나 식이조절을 통해 체중을 줄이고, 알콜에 의한
것이라면 술을 절제해야 된다.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며 마음을 여유
있게 하는 것은 간이 정상적 기능을 발휘하도록 준비해주는 것이 된
다. 한의학의 대표적인 지방간 치료처방은 ‘인진오령산’이다. 오령
산은 우리 몸안의 수독을 몰아내고, 인진은 옛날 약이 귀하던 시절
황달에 걸렸을 때 민간요법으로 애용하던 것이다. 인진오령산은 간기
능을 강화시키고, 지방간 증상의 개선효과가 있다.양파도 훌륭한 약재
다. 양파를 반으로 잘라서 과일과 함께 하루에 한번 저녁에 먹으면
효과가 있다. 미나리를 물에 달여 식후에 먹는 것도 좋다. 미나리는
간기능의 보호, 간에서의 지방침착을 막는 작용이 있다. 쑥과 미나리
를 달여서 매 식사 전에 마시는 것도 좋다. 이 약은 장애된 간기능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있다.오미자를 부드럽게 가루를 내어 하루에 2-3
회 차로 마시는 것도 좋은 반응이 있다. 오미자는 간의 효소치를 떨
어뜨리는 작용을 하며 간의 재생과정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오
미자의 신맛은 간기능의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운동요법은 필수적
이며,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복부의 중완과 척추 7추와 8추, 9추와
10추, 10추와 11추 양방의 격수와 간수 담수혈의 부위를 자극해 주거
나 부항요법으로 혈행대사를 원활히 해주는 것도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