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운동 계속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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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운동 계속돼야 한다
  • 전재만
  • 승인 2002.07.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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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북 경계선을 사이에 두고 벌어진 서해교전은 우리들의 가슴을 너무도 아프고 무겁게 짓누른다. 한참 꽃다운 젊은 나이에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자 해군에 자원 입대한 4명의 병사가 북한과의 해상교전으로 사망하고 말았다. 그들은 우리 모두의 자식이고 형제로서 우리를 지키기 위해 그 자리에서 희생한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세계 월드컵 4위라는 빛나는 신화 뒤에는 아직도 휴전 상태인 남북 대립과 언제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될지 모르는 전쟁의 위기가 놓여 있다.
만에 하나라도 교전이 확대되어 전쟁이 일어난다면 미군의 첨단무기로도 막을 수 없는 북한의 재래식 무력 공격으로 남한은 계산할 수 없는 인명 사상과 전도시가 파괴될 것이며, 북한은 첨단 무기로 무장한 미군과 한국군으로 남한과는 비교할 수 없는 더 큰 파괴와 손실을 입게 될 것이다.
전쟁 전문가들은 남북 전쟁은 승자도 패자도 없는 우리 민족의 멸망으로 이어지리라 예측한다. 너무 가까운 거리에 있는 남과 북은 아프카니스탄 처럼 숨을 곳도 없고, 서로 접경지역이 넓으며 남북의 계속된 긴장 관계로 온갖 첨단 무기가 다 설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남북이 전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남한의 군사력은 휴전당사국인 미국의 손으로 넘어갈 것이고 북한도 중국과 러시아가 개입하면서 우리 민족의 운명은 다시 강대국 손으로 넘어갈 것이다.
7월4일 미국은 독립기념일을 맞아 하루 종일 내내 테러의 공포에 떨었다. 미국 독립기념일을 기해 테러가 있을 것이라는 정보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생각한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모두 학살하고, 혹은 쫓아내고 나면 평화롭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서해교전이 일어나자 일부 정치인들과 언론인들은 구체적인 상황은 알아보기도 전에 광분하며, 전쟁도 불사하는 강력한 대응을 성토했다. 그들은 전쟁이 무엇인지, 생명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남이 때리면 나도 무조건 때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어린아이 같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절대 손해보지 않고 나만, 우리 나라만, 우리 민족만 잘 살면 된다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인류는 극도의 위험에 처해 있다. ‘어찌 무력으로 평화가 오겠는가’, ‘사람들의 마음에 미운 마음이 없어져야 통일도 될 것’이라는 정산종사의 평화와 통일 사상이 너무도 절실한 때이다.
서해교전으로 우리의 통일운동이 흔들려서는 안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북한과 마음을 하나로 합 하는 일, 북한 동포 돕기는 계속되어야 한다. 지금은 그것만이 평화와 통일의 유일한 실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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