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신급 10계문(戒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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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신급 10계문(戒文)
  • 한울안신문
  • 승인 2002.09.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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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 송규 종사


(5) 정당하지 못한 벗을 좇아 놀지 말며
「품행이 좋지 못한 동무들과 가까이 놀지 말라는 것이니, 정당하지 못한 동무의 예는 ① 본회(本會) 삼십계문을 거침없이 범계(犯戒)하는 자 ② 신심과 공부심이 없이 자행자지(自行自止)의 생활을 하는 자 ③ 사장(師長)과 존장인(尊長人)에 대하여 존경함을 알지 못하는 자 ④ 기타 다른 사람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게 하는 언행을 하는 자 등 이니라.
그 해점은 ① 나쁜 물이 들어서 자신의 품행이 부정해지는 것 ② 착한 친구와 멀리 떼어놓게 되는 것 ③ 신심과 공부심이 말살되고 ④ 신용이 타락되며 ⑤ 자신을 망치고 타인까지 해하게 되는 것 ⑥ 가정과 사회의 배척을 받게 되는 것 ⑦ 죄악의 심연(深淵)에서 방황하게 되는 것 ⑧ 향상과 진보가 없게 되나니라.
그러므로 우리 공부인들은 ① 고언(古諺)에 “근주자적(近朱者赤)이요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는 말씀과 같이, 보통 사람들은 동무의 선악품성에 따라 그와 같이 되어 버리나니, 그러므로 될 수 있는대로 나쁜 친구를 멀리하고 착한 친구를 친근(親近)하며 ② 도움는 각인(各人)에게 반공부(半工夫)를 시켜주나니 신심과 공부심이 두터운 동무를 가리어 교제하며 ③ 자력(自力)을 얻은 사람으로서 중인(衆人)의 제도(濟度)를 위하여 악우(惡友)를 가까이 함은 범계(犯戒)가 되지 않으나 자력이 없는 자로서 무모히 악우(惡友)와 상종함은 범계가 되며 ④ 비록 자력은 얻지 못한 자라도 내가 먼저 악우(惡友)를 찾아 더불지 말 것이요, 또한 나에게 친근하게 함을 악우(惡友)라 하여 배척(排斥)하지 말지니, 이 뜻을 잘 알아서 아무리 악우(惡友)일지라도 나를 찾아올 때에는 나의 심중으로만 물들지 않도록 주의만 할 것이요, 조금이라도 응대(應待)를 소홀히 하여 저편의 심정을 상(傷)하는 일이 없도록 성심껏 응대할 것을 잊어서는 아니 되나니라.」
(6) 두 사람이 아울러 말하지 말며
「상대편의 말이 끝나기 전에 말을 하지 말라는 것이니, 두 사람이 아울러 말하는 경우는 ① 공부 시간이나 회의에서 언권(言權)을 얻지 아니하고 남의 말이 끝나기 전에 이야기 하는 것 ② 시비를 가리게 될때 분심(分心)에만 끌려 남의 말을 중단시키고 제 말만 하는 것 ③ 재판소에서 승론(昇論)시에 언권을 얻지 아니하고 같이 말하는 것 ④ 회의 좌담 강연 등에 사담(私談)을 하여 옆 사람들로 하여금 그 이야기를 알아듣지 못하게 하는 것 등이니라.
그 해점은 ① 인격 상실 ② 상대자와 서로 의사(意思)를 통하지 못하게 되는 것 ③ 제 삼자(三者)로 하여금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하게 하는 것 ④ 오해와 투쟁의 원인 ⑤ 질서 문란 ⑥ 타인의 감정을 상하게 하여 미움을 받는 것 등으로 결국 이러한 과보로 후생에 귀머거리가 될 수 있나니라.
그러므로 우리 공부인들은 ① 언어는 원래 상대방에게 나의 의사를 전하고 내가 상대자의 의사를 듣는 것이니 그러므로 무슨 말이든지하게 될 때 순서를 차려 순서있게 말을 하여야 하며 ② 양인병설(兩人竝舌)은 유치한 아이들이나 술 주정꾼이나 교양없는 부녀자나 무지한 싸움배들이 우김질 할 때에 많이 범계하게 되는 것이라, 조금이라도 교양있는 자로서는 절대 삼가야 하며 ③ 내가 먼저 말을 시작하였는데 저 사람이 반언(反言)을 하여 양인양설(兩人兩說)이 될 때에는 저편이 범계가 되고 나는 범계가 되지 않으며 ④ 역이나 대합실이나 차중이나 기타 여러 사람들이 집합한 장소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범계가 되지 않을 경우도 있으나 상대방과 동시에 말하면 범계가 되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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