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질(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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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질(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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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4.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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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 이상의 고열 심한 근육통, 두통 등으로 독감 증상 후 폐렴 발생
요사이 신문을 보면 이라크-미국의 전쟁이야기와 원인모를 괴질에 대한 기사가 매일 올라온다. 급성호흡기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괴질은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약 176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였고 그중 사망자는 60여명에 이르렀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보다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으며 특히 접촉한 사람들에게서 발병하고 있는 특징이 있다.
문명의 발달로 이제 지구촌은 한집안과 같이 좁아졌다. 비행기를 타고서 하루 만에 미국도 가고 유럽도 간다. 중국 남부에서 시작된 괴질은 이제 전 세계로 퍼져 지구촌 곳곳에 괴질에 감염된 사람이 발생하고 있다. 다행히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발병한 환자가 없다고 한다.
병의 원인을 몰라서 괴상한 질병 그래서 괴질이라고 일단 이름을 붙인 것 같다. 이름부터 섬뜩하다. 언제 내가 걸릴지 모를 질병이 옆에서 도사리고 있다고 하면 얼마나 무서울까? 더구나 알려진 바에 의하면 공기를 통해, 환자의 분비물(기침에 나오는 눈에 안 보이는 비말, 침 등등)에 의하여 전염이 가능하다고 하니 더욱 무섭기 그지없다.?
괴질의 증상은 감염 후 약 2~7일 정도의 잠복기를 지나 38도 이상의 고열, 심한 근육통, 두통, 등의 독감증상이 4~5일 정도 있다가 폐렴이 발생한다. 심한 경우 4~5일 만에 호흡곤란이 오고 저(低)산소증에 빠져 호흡부전이 올수 있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대부분의 감염된 환자들은 독감증상이 있다가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노인이나 중증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병을 이겨내지 못하고 심각한 상태로 빠져 사망에 이른다고 한다. 괴질의 원인에 대하여 아직 명확한 조사가 이루어져 있지 않다. 다만 일종의 바이러스로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것 밖에 알려진 바가 없다.
괴질에 걸리지 않으려면 첫째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손발씻기, 귀가 후 양치질하기 등을 철저히 한다.
둘째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음식섭취, 과로를 피하여야 한다. 모든 질병은 개인의 건강이 좋지 않은 틈을 타서 발생하기에 평소에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 특히 요즘같이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서 한겨울보다 감기가 더 잘 걸릴 수 있는 계절이기에 더욱 조심하여야 한다.
셋째 불필요하게 사람이 많은 곳을 다니거나 위험지역 여행을 되도록이면 삼가해야 한다. 괴질을 쉽게 보아서 일시에 자기하나 걸려 죽으면 그만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또다시 전파하여 병을 옮겨 준다면 이만저만 큰일이 아니다.
네째 독감증상이 있거나 최근 위험지역을 다녀온 사람과 접촉한 경우가 있는 경우, 또는 위험지역을 여행하고 왔는데 독감증세가 있는 경우 지체 말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초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준다면 보다 수월하게 고비를 넘길 수 있기 때문이며 다른 사람에게 질병을 옮기는 기회를 차단하여 더 이상 질병이 창궐하지 않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와 같이 원인 모를 괴질이 돌고 있을 때는 공중위생과 검역을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개인의 건강유지에 만전을 기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어떠한 질병이라도 모든 사람이 100% 걸리는 질병은 없다. 본인의 건강과 면역능력이 충분하다면 대부분의 질병은 약하게 앓고 지나가거나 걸리지 않는다. 내 몸이 건강하지 않아서, 병이 들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병을 전파한다면 얼마나 큰일인가.
내 몸 하나 건강하게 유지하여 다른 사람에게 병을 옮겨 주지 않는다는 것은 함께 지구촌에서 공생하고 있는 우리를 생각한다면 하나의 보시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아무쪼록 하루빨리 괴질의 원인균을 찾아내어 올바른 치료법, 예방법이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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