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으로 이어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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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으로 이어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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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8.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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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인 " 원광대 무용과 2, 신촌교당
우선은 우산님께서 들으시면 어리석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이번 훈련에 참가한 내 자신이 참으로 대견스럽다. 평소에는 두 시간도 안 되는 교당 법회도 제대로 보기 어려웠는데 날마다 줄줄이 이어지는 공부시간을 오롯이 가졌다는 것은 나도 맘만 먹으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스스로 인정해 주는 계기가 되었다. 사고 싶은 것 다 못 사고, 하고 싶은 것은 다 못했어도 우산님과의 공부 시간에 배운 내용을 생각하면 어느새’그 대신 좋은 말씀 많이 들었으니 이것이 큰 수확’이라 생각되어 아쉬움은 사라진다. 그리고 원불교에 대한 믿음이 더욱 강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역시 내가 믿는 원불교는 전 우주에서 ‘최고(Best)’란 생각이 강해지고 엄마가 일요법회를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가시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하게 되었다.
정말 정법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기독교나 불교는 중간 중간 약간씩 변화되어 여러 파가 있다. 특히 기독교의 변질은 심하다고 생각된다. 내가 듣기로는 같은 교라도 영문의 성경 원본과 우리나라 번역본조차 차이가 심하다고 한다. 이런 것을 비추어 보아 원불교 교화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정확하게 대종사님의 법을 그대로 번역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정전대의(正典大意)와 스승님의 본의를 잘 알아서 바른 법을 바르게 믿는 것(正法正信)이라 생각한다. 원불교의 정법을 이어 오신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원불교의 진리는 정말 현실적이고 정확하고 사람들이 한번만 제대로 들어본다면 다 원불교인이 될 것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세계를 향한 일편단심의 마음을 갖는다면 아마도 그 날이 원불교가 지구의 하나뿐인 종교가 되는 날일 것이다.
나는 한국으로 돌아가면 이제 본격적으로 교화를 할 것이다.
친구들에게 우산님께 배운 내용을 접목시켜 생활하며 원불교의 진리를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게 만들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다. 진리를 제대로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불교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세계 공통어인 영어를 완벽하게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일원의 진리를 정확히 세계에 알릴 수 있지 않을까.
처음엔 이렇게 영어를 배워 세계 사람들에게 알리지만 나중엔 굳이 영어를 배우지 않아도 외국인들이 원불교를 알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날이 올 것이다. 천지님, 부모님, 동포님, 법률님의 은혜에 깊이 감사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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