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상 진리는 불생불멸의 진리
이우주를 이루는 하나의 두렷한 진리가 있습니다. 이를 일러 일상원이라고 의두의 본문에 밝혔는데 이 일상원이 곧 대종사님께서 밝혀주신 법신불 일원상의 진리를 말합니다. 이를 해석하자면 법신불 일원상의 진리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은 존재로써 이 우주와 만물을 섭리하여 이것들을 있게 하고 살려 키워주고 있다는 말입니다. 옛날 석가세존이 나시기 전에 여섯 부처님이 오랜 시간의 간격을 두고 차례로 나오셨는데 이 분들이 나오기 이전부터 이 진리가 있어 왔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곧 법신불 일원상의 진리는 비롯도 없고, 또 끝이 없는 것이기에 이름하여 불생불멸의 진리라는 말입니다. 이와같이 이 진리는 시간도 없고 공간도 없이 홀로 형상없이 존재하여 왔습니다.
과거 여러 부처님이 마음을 닦아 이 진리를 깨치시어 중생제도를 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의 의두에서는 그 반대로 석가도 알지 못하였는데 어떻게 가섭에게 깨치도록 인도를 하였고 또 다시 가섭은 그 후인에게 넘겨 주었겠느냐라고 해 주시었습니다.
법신불 일원상의 진면목은 시간을 초월한채 홀로 존재하면서 시간과 공간을 지배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만물을 섭리하고 있지만 이 진리의 본체는 바로 이렇습니다.
진리라는 말도 없고 우주와 만물이며 사람이라는 그 말도 없습니다. 부처님이나 중생이라는 말도 없으며 주고 받음도 없습니다. 그런데 어찌 석가와 가섭이라는 말이 있겠습니까? 아울러 깨침이나 또 알고 모름이 따로 있겠습니까. 하늘이나 종교와 법도 없으며 누가 잘 알아주고 몰라주고 또 찬양하고 미워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 자리를 일러 독존이라는 말과 언어의 길이 끊어졌다는 말로 표현해 왔습니다. 그러자니 이 자리는 우주를 누가 만들었다고 할 수도 없는 자리입니다.
그 속에서 진리는 조화와 위력이며 작용에 따라 함이 없이 우주와 만물이며 우리 인간까지라도 살려주고 도와주고 피어나게 하면서 우주의 성주괴공과 사람의 생노병사와 사생의 진급 강급이 있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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