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도 원로교무의 생활속 성리세계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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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도 원로교무의 생활속 성리세계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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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1.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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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의 인증과 음계의 인증이 막 쏟아져야 한다
대산종사님께서 내놓으신 이 의두는 돌아오는 백주년에는 양계의 인물과 음계의 인물이 다함께 진리계의 인증을 받고 많이 나와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양계는 무엇이고 음계는 무엇일까? 양계란 사람의 눈에 나타나게 일을 잘하는 사람입니다. 양계의 인물은 인간 생활하는 방법을 잘 알아 인간이 하는일에 판단력이 좋으며 말도 잘하고 사무에 능하며 일의 능률을 잘 올리고 추진력과 계획을 잘 세워 실수가 없는 사람을 말하고, 또 음계의 인물이란 일의 능률을 양계 인물보다 못하지만 머리가 맑고 밝아서 진리의 정체를 잘 판단하고 이치의 동향에 밝으며 진리의 힘을 움직여 인간사에 큰 도움을 주는 사람을 말합니다. 대체로 대소유무에 치우치는 사람이 음계 인물이고 양계인물은 시비이해를 더 잘아는 사람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원불교에서는 원만한 진리를 가진 사람을 원합니다. 그러기에 대종사님께서도 일상삼매 일행삼매와 이무애, 사무애의 길을 밝혀 양계와 음계를 갈라 볼 것 없이 공부를 잘하도록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음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일을 잘못하여도 아니되고, 일을 잘하는 사람이 공부를 잘못하는 사람도 아니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조각 도인이 되는 것도 아니 되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대산종사님께서 제시해 주신 이번의 의두만이라도 반듯이 다 깨쳐야 하겠습니다.
앞으로 돌아오는 세상은 모두가 두뇌 열린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기에 견성을 하여야 제대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견성을 못하고 짐작으로 알거나 배워서 지식으로 아는 사람은 아무래도 미흡합니다. 견성을 한 사람은 진리를 보아 그대로 하는 사람이기에 자신의 성품을 아주 소중하게 가꾸어 갑니다.
타인을 무시하고 가벼이 보면서 자신만 내세우는 사람이 되면 바로 성품자리를 보지 못한 사람입니다.
내가 공경하고 사양하며 상대를 섬겨 키워주는 사람이 되어야 전 세계사람을 하나로 하여 행복과 평화를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견성의 종교가 되어야 하고 견성의 원불교인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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