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띄우는 기도 - 고대승 교도(서울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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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띄우는 기도 - 고대승 교도(서울교당)
  • 한울안신문
  • 승인 2005.05.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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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당당하고 씩씩한"
법신불 사은이시여.
우리 아이들을 위한 기도를 함에 있어, 처음 새로운 생명을 맞이할 때의 기쁨과 설레임이 기억됩니다. 그리고 아이를 키우면서 주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그 아이를 통하여 받은 은혜에 새삼 감사합니다.
까르르 해맑게 웃던 아이의 웃음소리. 싫다고 도리질하던 모습, 첫 걸음마 뗄 때의 감격, 학교에 들어간다고… 또는 성적이 떨어졌다고 의기소침하던 것 까지. 거기에 더해 아이로 말미암아 비로소 내 부모의 심정을 알게 되었으니, ‘모든 아이는 어른의 어버이’라 한 워즈워드의 싯귀가 생각납니다.
그러나 법신불 사은이시여.
돌이켜 생각컨대 아이들을 부처님으로 모시지는 못하였습니다. 아니, 더러는 서로 만난 인연을 탓하여 무슨 원수를 대하듯 한 적도 있었으니… 오늘 이 기도를 함에 정녕 마음 깊이 참회하고 반성하오며 다시금 바라옵건대 언제 어디서나 우리 아이들이 당당하고 씩씩한…
그리하여 마음에 조금도 거리낌이 없는 맑고 밝고 따스한 그런 사람이 되게 하소서. 또한 인생사 일체 경계를 은혜로 받아들여 오직 감사로써 사는 사람이 되는 동시 생각 없이 시류에 영합하여 살지 말고 생멸 없는 도와 인과보응의 이치를 확연히 깨우쳐 믿는 그런 개벽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그저 말로써만이 아닌 실제 행동으로 세상에 유익 주고 기쁨 주는 사람. 나아가 원각성존 소태산 대종사님과 구인 선진의 후예로 함께 도반 되어 사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법신불 사은이시여, 법신불 사은이시여.
원기 90년 5월 이 화창한 봄날에 저희들 교도 일동은 일심으로 비옵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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