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감상담 - 이영선 교도(도봉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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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감상담 - 이영선 교도(도봉교당)
  • 한울안신문
  • 승인 2005.05.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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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느낌 부모은혜
그동안 ‘부모님’ 하면 23년을 함께 살아온 시어머니를 먼저 떠올렸습니다. 친정 부모님과는 중3때까지만 같이 지내고 떨어져 있다 보니 그저 머리로만 고맙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이번 100일 기도 기간 오롯이 부모님을 향한 참회와 감사 기도를 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자식 낳아 길러봐야 부모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 있잖아요. 때마침 딸이 교환학생으로 외국에 나가 있는데요. 7남매 중 제일 허약했던 제가 교당, 친척집, 하숙집을 전전하며 살았을 때의 부모님 심정이 이제야 헤아려졌습니다.
지금 세상이야 컴퓨터, 핸드폰, 디카 같은 문명이기가 있어 얼마나 편리합니까? 싸이월드 미니홈피나 카페에 실시간으로 올라온 사진도 볼 수 있고, MSN대화를 통해 궁금한 것도 직접 물을 수 있거든요. 옛날에 저는 기껏해야 돈 보내달라는 편지나 가끔 띄우고 신나게 연애하다 방학 때나 기차타고 집에 갔으니 얼마나 걱정되고 답답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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