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변하면 펼쳐지는 은혜로운 세상
노인종합복지회관에서 자원봉사자로 인터넷교실 보조강사를 하고 있는 것도 벌써 만 4년이 되어간다. 그러나 아직도 수업시간에 교실에 들어가면 상(相)이 먼저 생긴다. ‘교육받는 수강생들에 비해서 내가 더 아는 것이 많다’는 우월감이다.내가 컴퓨터에 대해 알면 얼마나 알까? 여기 모인 사람들 보다는 조금 더 알겠지마는 쥐꼬리만큼 아는 이것도 상이 되어 내 목에 힘을 주게 된다. 자원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죄고의 길에 들어서는 것 밖에 안된다.
‘나다’하는 아상은 참으로 무서운 것이다. 그리하여 이 아상을 없애기 위해 우리의 교법, 즉 ‘동포은’을 활용해보기로 하였다. 즉 여기 이 사람들은 모두가 나의 동포다. 이 동포가 없이는 나는 자원봉사도 할 수 없고 인터넷 교실 보조강사도 할 수 없다. 이 동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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