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체험훈련 감상담 - 강경은(여의도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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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체험훈련 감상담 - 강경은(여의도교당)
  • 한울안신문
  • 승인 2005.08.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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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하는 청년회 공부하는 경은이
원기 90년 한해를 시작하며 올 한해 꼭 해야 할일 중 하나로 ‘신앙체험훈련’을 계획했었다. ‘신앙체험훈련...’ 이렇게 거창하게 이름까지 정해두고 드디어 7월 24~30일 1차 훈련을 나게 되었다.
10여명의 청년들이 낮에는 각자의 일터에서 생활하고 저녁 때 교당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공부하며 진리의 문을 두드렸다.
첫 시간은 원불교 표어인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로 표어가 나오게 된 계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두 시간에 걸쳐 교무님의 설명을 듣고 회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은 교리도까지. 원불교인이라면 당연히 알고 있을 법한 얘기들로 우린 때론 재미있게 때론 심각하게 회화하면서 2박3일을 보냈다.
어려서부터 교당에 열심히(?) 다녀온 나로서는 수행문인 삼학팔조와 신앙문인 사은사요에 대해 많이 들어왔고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얼마나 얕은 신앙생활을 해왔는지 알게 되었다.
그 중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것은 ‘내 자신이 부처이니 내가 부처 아닌 생활을 할 권리가 없다’는 교무님의 말씀이었다. 원불교에 다니는 우리는 내가 부처임을 알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해하고, 아프게 할 권리가 없다는 말씀을 듣고 평소 내가 부처임을 잊고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을 하며 내 권리를 스스로 찾지 못하고 살았는지 반성했다.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난 뒤 가진 자유시간은 훈련 중 또다른 즐거움이었다. 우리는 여러종류의 비디오를 빌려 영화도 보고, 또 5시에 일어나서 좌선을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비록 2박3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우리 여의도 청년들 더욱 돈독해지고, 더 열심히 공부하고 수행할 것을 함께 느끼는 시간이었다.
8월은 대종사님과 구인 선진님들이 법계인증을 받으신 법인절이 있는 달이다. 이번 신앙체험훈련을 계기로 우리도 더 많이 배우고 정진해서 발전하는 여의도 청년회, 정진하는 청년회가 될 것을 다짐해본다.
아! 다음에 있을 2차 신앙체험훈련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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