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봉사활동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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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봉사활동을 마치고...
  • 한울안신문
  • 승인 2006.06.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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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종(중구교당)


사)자원순환연대에서 전국 재활용센터 10곳과 50명의 시민 설문조사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이 왔었다.
중구교당 교도 3명 과 함께 씩씩하게 현장에 나갔다. 설문지와 선물과 우산을 들고서 위치도 물어가면서 갔으나 “우린 할 말이 없어요.”, “다른 매장에 가서 알아보세요” 한다. 오후 4시가 지나도록 퇴짜만 맞았다. ‘아~ 설문조사가 이토록 힘들단 말인가? 정말 지친다. 안하면 안 되나?’ 하고 꾀가 난다. ‘그래, 오늘 아침 심고에 설문조사에 대한 심고를 넣지 않았구나, 내일은 해야지’ 하고 다시 마음을 추스려 전화를 하며 매장의 위치를 물으니 살 것을 말하면 배달을 해 준다고 하고 위치도 알려주지 않는다. 아마 질문자가 고객이 아님을 눈치챈 듯 했다. 옷도 젖고 기운도 빠지고 몸도 마음도 지쳐 집으로 돌아 왔다.
다음 날, 아침 심고 시간에 사은님께 매장과 설문자가 편안하게 설문을 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담당자와 어제 있었던 이야기를 하며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했더니 한 참 후에서야, 이해가 간다면서 주인들의 민감한 부분은 질문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연락이 왔다.
센터에 대한 질문들은 매장이름, 대표자, 운영위원, 기술인원, 자원봉사자, 아르바이트, 상근직원, 차량의 종류와 대수, 수입액과 수입의 증감과 운영비용과 규모와 지원내역 제품별 금액과 취급하지 않는 물품의 이유와 근무시간, AS기간 등의 민감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의 질문이었다. 어느 곳에서도 제대로 수입액을 알려주지 않으며 크기조차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 하루는 강남의 20여 곳을 전화를 해 보았으나 전화번호만 강남번호이고 매장과 받는 사람은 서로 다른 지방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 조사하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설문조사를 하면서 느낀 점은 영업을 하는 방법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내용에 따라서 통계자료가 정확치 않은 것이 있을 것이며, 이 틀린 자료가 사실인양 보도가 되고 그것에 맞추어서 계획이 세워 진다면 많은 국력과 국비가 낭비 될 거란 것이다.
정확한 답변이 정확한 통계를 낳고 정확한 통계를 토대로 예측 가능한 계획을 세워야 계획의 성공과 국가의 발전 이룩될 것이라는 귀한 진리를 얻었으며,? 바르고 밝은 것이 가장 절약할 수 있으며,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귀한 선물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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