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공부하는 이재철 의정부교당 교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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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공부하는 이재철 의정부교당 교도회장
  • 한울안신문
  • 승인 2006.11.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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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농사 잘 짓는 것도 큰 공부


“봉사든, 선이든, 공부든 각자 자기 역량과 특징에 맞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진정한 공부라 생각한다. 나는 농사짓는 것을 잘하고 농사짓는 것이 좋다. 농사를 열심히 짓는 것도 공부라 생각한다.” 1만5천 평 원불교 총부농장 책임자로 소리 소문 없이 몸으로 무아봉공하고 있는 이재철 의정부교당 교도회장. 개인적으로 전기관련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틈만 나면 임상근 교도와 함께 농장에서 녹초가 될 정도로 일을 한다. “힘들지만 농장에서 수확한 작물들을 교도들과 나누어 먹고 이익금을 희사할 때가 큰 보람이다” 고. 그가 원불교와 인연을 맺은 것은 71년도 아내와 연애할 때. “아내와 함께 원남교당에서 이산법사님의 법문을 듣고 깊은 감명, 그 후 도봉교당에서 입교하고도 수줍음이 많아 법회 보러 가는 아내만 데려다주고 끝나면 아내를 데려오곤 했다. 그렇게 왔다 갔다 하다가 남자교도들에 의해서 교당에 들어가 한두 번 법회를 보게 된 것이 어느새 30여 년 되었다.” # 교무님 마음 알아 “성격이 모가 나고 말을 돌발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는데, 원불교 법을 만나서 웬만하면 참고 새기고 돌릴 줄 알게 되었다”는 그는 집안에서 장남으로 크 고 작은 문제를 해결할 때도 원불교 공부심을 발휘한다. 교도회장되고 보니 교무님 마음 알게 되었다는 그는 요즘 책임이 막중하다. 어떻게 하면 법회시간에 많은 교도들이 참석, 대종사님의 귀중한 법문을 듣게 하는 것과 교당 신축을 앞두고 교도들과 합심하여 기금을 마련하는 것이다. “의정부는 유동인구 뿐만 아니라 젊은 인재들이 많다. 적극적으로 교화하면 인재들이 올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우선 잠자는 명단을 가지고 집집마다 찾아 가야겠다”는 계획을 말하면서“교도들이 많이 법회에 출석해야? 교당이 훈훈해지고 건축기금도 수월하게 모아지는 것 아니겠어요?”라고 강조한다. 특히 교당신축을 앞두고 “기금마련에 있어서 구체적인 계획을 12월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며 “2년 전부터 300일 기도를 교무님 혼자서 올리고 있는데 전 교도들이 합심하여 신축불사를 위해 기도와 정성을 모았으며 한다” 고. 이안성 교무는“교도회장은 몸소 실천하는 봉사인이다. 특히 교당신축을 위해 보이지 않게? 노력하고 있어 의정부교당의 큰 일꾼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은연중 공부 교당일, 농장일과 직장일로 몸과 마음이 분주하다보니 지속적으로 교전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사무실에서 시간 날 때마다 사경하고, 차 운전하면서 원음방송과 테이프를 통해 법문을 많이 듣는다. 시시때때로 듣고 보고 느끼고 그 자체가 축적되고 있으니 은연중에 공부한다”그리고 “우리 집에는 공부심이 부족하다고 늘 옆에서 챙겨주는 아내 박경진(여성회부회장, 봉공회부회장, 6단 단장, 수요공부방 요가지도)과 원불교대학원대학교에 다니는 둘째딸(이도근)이 있어 든든하고, 집안 분위기가 교당같다”고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한다. “원불교 법이 제대로 살자고 하는 법이니 세세생생 이법 따르며 많은 사람들이 이 법안에서 법식을 즐기면 살도록 노력하고 싶다”면서 “모든 교도들이 나 하나만 올바르고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내적인 것만 강조하지말고 옆 사람도 올바르게 적극적으로 교화하자”고 당부했다. 김해인 기자 kms@ w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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