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나누는 이성연 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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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나누는 이성연 교도
  • 한울안신문
  • 승인 2007.02.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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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먼저 베풀고 다가서자!


“초등학교 6학년 때 부모님을 떠나 15년간의 외롭고 힘든 서울 생활에서 원불교와의 만남은 삶의 원동력이면서 유일한 휴식처였고, 숨 쉴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원불교는 내 마음이 어디 쯤 가고 있는가? 내가 어떤 사람인가? 보게 하는 종교입니다. 원불교 공부법은 자기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 가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자력을 양성 할 수 있는 힘을 주고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어 좋습니다”는 이성연 교도.


태어나면서 부모님 연원으로 완도 불목교당에서 입교한 후, 20여 년을 종로교당에 다니면서내가 가지고 있는 것, 내가 할 수 있은 것이 무엇인지 늘 생각하며 바른 신앙인이 되고, 일념과 일심이 되도록 늘 법신불 진리 전에 기도하면서 살았다고.


불치의 병마와 싸우면서도 “예쁘고 향기로운 꽃을 보면 기분이 좋듯이 항상 기운차고 힘찬 모습으로 가족들에게나 도반들에게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는 이 교도.


# 오롯한 마음자리 찾기 법력과 공적이 화려하지만 계문을 지키지 않고, 마음을 나누지 않은 어른들을 보면서 “남을 배려한다는 것, 상대의 마음을 살피는 것이 진정한 원불교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는 이 교도는 “종교인이라면 참된 마음을 찾아 그 마음의 종자가 더 좋은 종자로 변화될 수 있도록 매 순간 마음 챙기고, 또 챙기며 스스로 변화를 해야 한다”며 올해공부목표는 오롯한 마음의 자리를 찾는 것이라고 한다.


“40대는 불혹의 나이가 아니라 법과 마가 싸우는 시기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는 원불교에서 존재하기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법회출석은 기본이고, 훈련, 정기훈련 등을 통해 순간순간 무뎌지는 마음을 챙기며, 매일 아침저녁으로 기도와 명상, 교전 사경과 읽기, 선을 통해 몸과 마음을 깨웁니다”


교전을 쓰다가 착심이 생겨 집중이 안 되면 큰소리로 법문을 읽고 또 읽는다며 “대종사님 법문은 생활과 너무 잘 맞아 떨어져 나의생활과 떨어질 수 없는 공기와 물이다”고 말하는 그는 이렇게 좋은 마음공부법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여 마와 착심에서 벗어나 자리이타, 자력양성이 되었으면 한다고.


# 부부단 활불이 되어 그는 요즘 30~40대 부부 활불단을 이끄는 중앙으로 몸소 활불이 되어 젊은 법 동지들의 마음공부를 챙기는데 분주하다. 가장 작은 마음을 내주어서 큰 마음 얻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지키며 딱딱하고 형식적인 법회와 교당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교도들에게 먼저 베풀고 다가선다. “이런 적극성은 종로교당 학생회, 청년회장을 하면서 훈련된 것입니다.”며 “신앙생활은 좋은 기운을 나누는 것이죠.”라며 웃는다.


교법대로 묵묵히 마음 길 찾아 공부하는 이 교도를 박명제 교무는“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을 해서인지 단원들 챙기는데 상내지 않고, 교법대로 신앙길 잘 찾아 열심히 공부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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