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에 젖어사는 -서철원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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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에 젖어사는 -서철원교도
  • 한울안신문
  • 승인 2007.03.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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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삶속에서 법문들이 녹아나요.


“종교를 갖는다는 것이 밖에서 배워서 안으로 들어가야 된다는 생각을 해서 원불교인 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 것 같아요”


원기59년 답십리교당에서 장경안 교무님(원로원)연원으로 입교한 후 10년간 잠자는 교도로 1년에 한 번 교당에 나아가다? 원기69년에 본격적으로 은평교당에서 공부시작 했다는 서철원교도. ?


“어려서 조실부모하고 어렵게 살아서 교육을 제대로 못 받아 좋은 것을 좋은지 모르고 부정적으로 살았는데 원불교를 통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몰랐던 사은의 세상을 알게 되어 감사해요.”


“대종사님께서 쉽게 해놓은 법문을 이해 못하고 어렵게만 느껴졌고 마음에 안 닿아 참 힘들었다”며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든 항시 교전 들고 다니면서 시간 날 때마다 읽고 또 읽었다는 그는 요즘 삶 속에서 법문들이 녹아나고 있어 마냥 즐겁다.


특히 정산종사님의 ‘수도인에게 세 스승이 있는데 말로나 글로나 행동으로써 나를 가르쳐 주는 사람 스승과, 눈앞에 펼쳐 있는 무언의 실재로써 나를 깨우쳐 주는 우주 스승과, 스스로 자기를 일깨워주는 양심 스승입니다. 사람이 큰 도를 이루고자 하면 이 세가지 스승의 지도를 다 잘 받아야 합니다’라는 법문이 마음에 닿아 수도인 생활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 교당의 시설관리는 내가


하루 일하고 하루 쉬는 직장일로 활발한 단회활동이나 일요법회에 2번 출석하지 못하지만 직장 휴일이면 교당의 안과 밖을 살피며 손과 발이 되고 있는 서교도. 은평교당 건축때 건축사무장이 되어 열심히 봉공하고 공부 많이 했고 보람이 컸다고 회상하며 “교당 살림이 내 살림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언제든지 달려가 스승님을 도와주고 싶다”한다. 이여정 교무는 “교당의 주무로써 교당의 하수도 및 시설관련 일들을 소리 없이 무아봉공하고 있고, 특히 법회출석 못하는 일요일 아침에는 출근하기 전에 교당에 나와 법신불전에 정성으로 심고올린 다음 출근한다”며 신심과 공부심이? 큰 교도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 100일기도


“현생을 보면 전생을 알 수 있고, 현생을 보면 내생을 알 수 있다면서 전생에 복을 짓는 사람이었는지 큰 경계가 없이 진리의 품안에서 그동안 잘 살았다. 이 사업 이 공부 열심히 해서 내생에 빚진 삶을 살지 않고 복 짓는 사람 되게 해달라”고 사은님께서 인도해 주시길 늘 기도한다.


특히 3월부터 100일 기도를 시작, “아내 한명진의 마음이 열려서 일원가족 되어 불사할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라고 아침저녁으로 기도 올리며 교당에 나오지 않는 아내를 위해 열심히 헌공도 챙긴다.


“처음에는 함께 다녔는데 청각에 장애가 있어 법문을 잘 듣지 못해 맛을 잘 느끼지 못하는 같다”며 “일원가족을 꿈꾸며 가족 모두 입교 시켰는데? 딸들은 출가해서 각자 살고 있고, 아들은 92년도에 결혼한 후 중국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현재 나만 좋아서 다닌다”며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종자를 심었으니 언제 가는 결실을 구할 것이다”고 살포시 웃는다. 김해인 기자 kms@w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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