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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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은 하나"
  • 한울안신문
  • 승인 2007.09.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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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에 밥을 주는...개봉교당 이중현 교도


“원불교 만나서 마음공부하다 보니 경계에 부딪혔을 때 인내력이 길러져 생활에 여유가 생겨서 좋습니다.”


사상의학을 공부하다 보니 사람마다 타고난 체질이 다르고 성격도 달라 누구도 동일시 할 수 없고, 각자의 특성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는 개봉교당 이중현 교도.


그는 결혼 후 원불교와 인연 맺으며 마음공부를 접하고선 자신이 공부하는 사상의학이 또 다른 측면의 마음공부임을 알고 더욱 깊이 원불교의 진리에 빠져들게 되었다.


“교당에 다니지 않았을 때는 일요일에 몸은 쉬었지만 마음은 쉬지 못했던 것 같아요. 몸에 밥 주듯이 마음에도 밥을 주어야 한다는 교무님 말씀을 듣고 귀찮음을 이겨내고 교당에 다니기 시작했지요.”


# 경계를 이기는 힘


덕분에 그는 생활하며 문득문득 부딪히는 크고 작은 경계에 대한 흔들림이 많이 줄어들게 되었고, 자신에게서 나가는 기운이 다른 사람들을 이롭게 하길 간절히 기원하며 생활하게 까지 되었다.


그는 평이한 말로 쓰여진 교전을 읽다보니 자연스레 교전의 말씀에 빠져들게 되었고, 요즘은 생활속에서 자주 법문이 떠오르곤 한다고.


특히 ‘베풀면서 상을 내면 재앙의 근원이 된다’는 법문의 말씀을 받들고서 그는 좀 더 적극적으로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다.


한의원에서 매일매일 환자들을 돌봐서 지친 몸인데도 올 초부터는 일요일 법회 후에 개봉교당 교도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침을 놔주고 건강에 대한 위안을 주고 있다.


“한의원 운영과 연관지어 오해하실까봐 처음에는 봉사하길 꺼렸습니다. 장모님과 교무님의 권유로 마음을 고쳐먹으니 교도님들과 좀 더 진솔하게 다가갈 수 있어서 좋더군요.”


그러나 요즘은 사상의학에 대한 강의가 일요일에 있어서 법회도 자주 빠지게 되고 봉사도 할 수 없어 아쉬움이 크다고 한다.


# 욕심을 버리고


욕심을 버리고 하루하루를 편안한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남편을 곁에서 지켜본 아내(이하성 교도, 일산 이재철 선진의 증손녀)는 “남편은 원불교를 알기 전부터 마음공부를 많이 한 사람 같아요. 다른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다 보니 이해의 폭이 넓어져 생활이 편안해 보여요. 이 사람과 같이 지내다보니 화내는 일도 줄어들게 되고, 곁에서 많이 배우게 됩니다”라며 남편에 대한 존경을 감추지 않는다.


인과론을 확신하다 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신심이 깊어진다는 그.


“환자들을 대하다 보면? 마음이 아파서 몸까지 아파지는 경우가 70%정도 됩니다. 마음과 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지요. 몸을 다스려 마음의 안정을 얻는 것이 생활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교리를 맛있게 요리한 법의 음식으로 몸과 마음을 온전히 유지하여 생활의 여유를 갖길 바랍니다.” 그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과 몸이 깨어나 삶을 보다 행복하게 살길 바라며 간곡한 당부를 잊지 않는다. 박혜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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