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도 감응한 기도 염불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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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도 감응한 기도 염불의 힘
  • 한울안신문
  • 승인 2007.10.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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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염불로 암을 극복한 ... 금천교당 조계영 교도


“내가 갚을 때 멈춰야 업보가 멈춰진다는 말씀과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리자는 말씀을 생활의 표준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매일 교전을 10쪽 씩 읽으며 연마하고 일 속에서도 염불을 하루도 놓지 않는 금천교당 조계영 교도.


“저는 염불 공덕을 누구보다 확실하게 실감한 교도입니다. 마음이 급해질 때나 불안할 때 눈을 감고 일원상서원문, 영주, 참회문을 외우다 보면 차츰 모든 것이 놓아지는 편안한 상태가 되지요.”


# 다시 얻은 삶


그녀는 15년 전 유방암 4기를 선고 받았다. 누구도 그녀가 건강을 회복하리라 생각 못할 정도로 그녀의 건강은 악화 되어 있었다.


“5년 안에 현생의 보따리를 싸야한다 생각하니 마음이 조급해졌어요. 아직 아이들에게 해줘야 할 것도 많고 스스로 공부도 해야 하는데…, 진리께서 부르시면 언제든지 가기위해 스스로 생활을 정리하며 그때부터 염불을 한시도 놓은 적이 없어요.”


오롯한 염불과 기도의 정성 덕일까? 5년도 살지 못하리라는 의사의 말을 무시한 채 그녀는 지금 15년간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있다.


다시 건강한 몸을 주신 사은님께 보은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씩 2년 넘게 그녀는 교당 청소를 맡아서 했다.


몸은 힘 들어도 마음은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고. 이렇게라도 그녀는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 만인의 스승 기원하며


그녀는 총부에서 태어나 총부 곳곳을 놀이터 삼아 누구보다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아버지(故 덕산 조희석 교무) 는 총부에서 재무부장과 보화당 살림을 도맡아 워낙 바쁘게 생활하셔서 거의 얼굴 뵙기도 어려웠다.


수업료도 반에서 제일 늦게 내고 교복도 남이 입었던 헌 옷을 얻어다 주어서 한 때는 아버지를 원망해 본 적도 있었다.


하지만 바쁜 아버지의 사랑을 못 받은 대신에 많은 사람들이 우러르는 정산종사와 여러 선진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었다.


“초등학교에 들어간 이후에 성적표를 정산종사께 보여 드리면 사탕 한 개씩을 주셨어요. 평균 85점이 넘으면 잘했다며 등을 두드려 주시고 손도 잡아 주시며 기뻐해 주셨지요.”


조실 근처에서 친구들과 뛰어노는 모습을 조실 창문으로 빙그레 웃으시며 바라보시던 정산 종사의 인자하신 용안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고.


“ 여고 다닐 때 정산종사께서 열반하셨는데 그때 친구 전팔진과 조실 마루 끝에서 성주를 외우며 슬픔을 달랬어요. 돌아가신 후 누워계신 마지막 모습을 뵈었는데 정산종사께서는 그때도 빙그레 웃으시는 모습이셨지요.”


50년이 지난 정산종사와의 추억을 웃음과 함께 어제 일처럼 선명히 기억하는 그녀.


결혼을 앞둔 그녀에게 ‘만인의 스승이 되는 길을 눈앞에 두고 왜 한사람에게 얽매이려 하느냐’고 반대하시던 어머니의 말씀도 또한 잊을 수가 없다.


경계를 당할 때마다 주어진 환경을 은혜롭게 생각하며, 내생에는 어머니의 바람대로 만인의 스승이 되기 위해 그녀는 오늘도 교전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박혜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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