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받고 힘 있는 교무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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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고 힘 있는 교무되고 싶어
  • 한울안신문
  • 승인 2008.12.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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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무출신 서원한 ... 개봉교당 김지수 교도



“ 고3 일 년 동안 피아노 반주를 위해 매주 일반법회에 참석했던 것이 제게 큰 공부가 되었습니다. 여러 어른들 공부하시는 모습과 큰 교무님의 설법을 들으며 제가 제 길을 스스로 택할 수 있었지요.”


올해 2학기 수시에 원불교학과를 지원해 합격한 개봉교당 김지수 교도.


그녀는 12월 말 학교가 방학을 하면 종법실 간사생활을 시작으로 원불교 교무가 되기 위한 쉽지 않으면서도 뜻 깊은 길을 걸어갈 예정이다.


“간사생활을 위해 총부로 갈 날이 다가오니 그동안의 자신감은 없어지고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긴장도 됩니다.”걱정을 이야기하는데도 그녀의 얼굴에는 웃음이 한껏 퍼져있고 맑디맑은 눈은 더욱 빛을 발한다.




#흔들림 없는 서원으로


그녀는 고1 때부터 줄곧 신성회 훈련을 받아왔다. 특히 고2 때 받은 훈련은 교전공부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올 고3 때 받은 훈련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큰 결심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많이 생각하고 결정한 길입니다. 제가 세운 서원이 어느 경계에도 흔들림이 없도록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 후회 없도록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


교전공부를 하며 자신과 친구들 사이의 외모와 생각과 환경 등에서 왜 서로 다른지를 이해하게 되었고, 경계 때 마다 불생불멸, 인과보응의 진리를 생각하다보면 풀리는 것이 많았다.


특히 교전공부에 의지해 생활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낸 엄마와, 1년 전 전무출신을 서원하고 현재 어양교당에서 간사생활을 하고 있는 한살 위의 언니(김형조 간사)를 보며 그녀는 자신의 선택에 더욱 큰 확신을 갖는다.


“언니한테 힘들지 않느냐 물으니 ‘이런 것도 못 이기면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해서 더 이상 아무 말도 묻지 못했어요. 저도 언니처럼 제게 주어진 것 그때그때 잘 이겨내어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힘 있는 교무가 되고 싶습니다.”




#청소년 교화자의 꿈


그녀는 십대의 신세대들이 그렇듯이 꾸미는 것 좋아하고 호기심도 많다. 영화보기와 친구들과 함께하는 쇼핑도 즐긴다.


한 때는 교무 자체는 좋은 데 교무님들이 입는 옷과 머리스타일이 맘에 걸린 적도 있었다고. 그러나 걱정하지 않는다. 이미 애착과 탐착이 무엇이고 그것을 버리기 위해 해야 할 것들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또한 청소년 교화의 침체가 안타까워 장차 청소년 담당 전문 교무가 되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


앞으로 거리에서 만나는 청소년들이 ‘아아~ 원불교. 원불교는 이런 종교야’라고 선뜻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하루 빨리 원불교를 알리고 싶다는 그녀.


그녀는 항상 생활의 표준이 되고 있는 두 분 스승님(개봉교당 김혜국 교무, 만경교당 한은경 교무)을 마음에 모시며 닮아가려 하루하루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박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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