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이 있다는 것, 그게 희망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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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생이 있다는 것, 그게 희망이지요
  • 한울안신문
  • 승인 2009.03.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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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생 보장된 복된 하루하루 ... 남서울교당 홍지영 교도회장



“평상시에는 마음을 비우는 공부(구공)를 하고, 일 당했을 때는 그동안 자신이 경험하고 익힌 모든 것을 갖춰(구족)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려 노력합니다.”


70이 넘은 나이에도 직장 생활을 하며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치고 있는 커리어 우먼 남서울교당 홍지영 교도회장.


그녀는 젊은이들도 따라가지 못할 깨어있는 사고와 긍정적인 생각으로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만나는 인연들에게 최선을 다한다.




# 믿음은 부모에게 받은 유산


직장생활로 바빠 건강을 챙겨야 할 때인 올해, 그녀가 남서울교당 교도회장에 취임했다.


“부족하지만 그동안 다른 교도들처럼 자유로이 시간을 내어 봉사를 많이 하지 못해 기꺼이 맡았습니다. 현재 서울회관은 상주하는 교당이 없고 주말에는 비어있어, 원불교를 알기위해 찾아오는 사람들과 연결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지요. 남서울교당은 비좁고 주차 문제와 함께 쉽게 찾을 수 없는 위치상의 문제가 있구요. 이에 서울회관의 취약점과 남서울교당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교당을 서울회관으로 옮겨가는 문제를 임기 안에 꼭 해결해서 교화대불공과 연결시키고 싶습니다. ”


다행스럽게도 3월 중순부터 서울회관 법당에서 일요법회를 볼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교구장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씀도 잊지 않는다.


22년 전 대각개교절 행사에 감상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린 후, 그녀 앞에 두렷하게 나타난 커다란 원을 두 축이 양 쪽에서 받치고 서 있는 형상을 보았다. 일원상을 받치고 있는 두 축은 생멸없는 도와 인과보응의 이치였던 것.


그 이후 그녀에게 남겨진 것은 감사하는 마음과 우리 진리에 대한 확고한 믿음뿐이었다고. 그녀의 원불교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은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위대한 유산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고 홍정관 대호법이다. 전라도 출신이면서도 경상도에서 국회의원을 지내셨고, 당시 상주교당 유치원을 지을 때 당신의 집을 저당 잡혀 빚을 내어 희사하였다.


어머니 고 양원익 정사는 항상 몸뻬 바지에 흙이 묻어 있을 정도로 검소하면서도, 교단 어른들을 위해선 어떤 것도 아끼지 않으셨던 분이셨다.


공익과 교단을 위해서 몸을 사리지 않으셨던 부모님을 뵈며 자라난 그녀이기에 지금의 모습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 하이원 1호 입주신청자


그녀는 몇 년 전 교도들 앞에서 내생의 전무출신을 서원했다. 그 후 더욱 능력 있는 교무가 되기 위하여 하이원빌리지 1호 입주 계약자가 되었다고.


하이원빌리지에 입주하면 우선 어른들의 기운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평소에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을 바꾸기 위하여 서울교당의 새벽 좌선에 빠짐없이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녀는 항상 지출 1순위를 교단으로 정하고 서원기도와 참회기도를 계속 하며 내생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한 그녀를 보며 최도인 남서울교당 교무는 “홍 교도님은 확고한 진리관과 회상관, 스승관을 가지고 교당의 중심으로 우뚝 서 계신 분이다. 내생에 최고의 전무출신이 되실 것이다” 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박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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