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불의 문, 행복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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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불의 문, 행복의 문
  • 한울안신문
  • 승인 2010.01.2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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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큰 사랑으로 진리를 감동시키는 ... 반포교당 김명택 교도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변합니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진리만 변하지 않을 뿐 이지요. 우리 인간들은 파란고해 속에서 살면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염원하는데 그 행복 또한 영원한 것은 아니지요.”


영원하고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는 스스로가 주인이 되어 항상 소유할 수 있는 마음세계에 관심을 갖고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반포교당 김명택 교도.




# 스승들과의 인연


“공부하고 수행하다 보면 공부심이 불같이 일어날 때도 있고 시들해질 때도 있지요.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노력하다보면 성불과 행복의 문에 한 걸음 더 다가가리라 확신합니다.”


어릴 때부터 종교적 성향이 강해 여러 종교에 관심을 갖은 후, 부산교당에서 학생회 활동을 시작한 김 교도.


그는 어린 나이였지만 각산님이 지으신 ‘교전공부’를 읽으며 교전을 체계적으로 공부했고, 담당교무님과 법의 문답을 하며 교전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방학 때에는 교당에서 새벽좌선과 기도를 했고, 교당생활이 좋아서 교당에서 지내며 청소하고 촛대를 닦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학생회 때부터 관심이 있었던 마음공부는 서원회에서 활동하며 대산 종법사의 법문집과 다산종사의 법문집을 연마하며 본격적으로 하게 되었다.


“현 경산 종법사님께서 지도교무님으로 가르침을 주셨는데 그 때 받들었던 ‘집심, 관심, 무심’에 관한 말씀은 제 좌선공부의 체가 되었고, 그 후에 마음의 세계에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정전을 읽다 너무 좋아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는 김 교도.




# 진정한 사랑을 알게 한 아내


그에게 인생과 공부에 있어서 큰 영향을 미친 사람들은 스승님과 부모님, 그리고 그의 아내이다. 결혼 후 그와 함께 반포교당 청년회를 창립하기도 한 아내는 첫 애를 낳은 후 ‘다발성 경화증’으로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힘들어 하고 있다. 그동안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곁에서 든든한 지원자였던 아내가 몸이 아파 제대로 활동할 수 없으니 그와 가족에게 찾아온 어려움은 오죽했을까?


“몸이 아픈 아내를 돕는다고 노력은 했는데 그 노력 속에는 집착이 함께 하더군요. 집착 속에서는 진정한 사랑이 나오지 못하고 지혜롭게 도움을 주기 힘들다는 것을 마음공부를 하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힘들었어도 지금은 마음이 편안하고 상황을 밝게 보고 취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아내와도 서로의 마음을 바라보며 사랑과 미움이 원래 없는 자리를 들락거리며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평상심을 찾았다는 김 교도.


김 교도는 이렇게 힘든 시기에도 10년 넘게 반포교당 교도회장을 역임하며 교당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젊은 나이인데도 다섯 번의 주례를 섰는데 김 교도의 주례 승낙조건은 교당 법회에 한 달에 한 번 이상 참석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주례를 섰던 직원 가족들이 교당에 나와서 법회를 같이 보고 있어서 그는 누구보다 보람을 느낀다고.


아픈 아내를 위해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 집에 들러 점심식사를 하며 아내의 건강을 살피는 자상한 남편 김 교도의 바람은 아내가 이 생에서 몸이 건강해져 더욱 수행정진하고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는 것과 원기 100년대에는 심고시간 목탁소리가 방방곡곡을 울렸으면 하는 것이다.


박혜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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