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의 기쁨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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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의 기쁨은 계속됩니다
  • 한울안신문
  • 승인 2010.03.0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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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원상서원문 사경 1000회 ... 부평교당 김법연화 교도



“입교한지는 아직 2년이 채 안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어 입교를 하다 보니 마음이 급해 지네요. 대종사님께서 저희들에게 내려주신 법문을 조금이라도 제 것으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다보면 잘 되겠지요.”


2년 전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하여 법당 뒤에서 잠깐 앉아있다 가려고 교당에 들렀다가 교도가 되어 원기 94년 말 ‘교전쓰기상’ ‘무결석상’ 등 상 5개를 받아 주위를 놀라게 한 부평교당 김법연화 교도.




# 사경과 공부


김 교도는 요즘 교전쓰기와 염불삼매에 푹 빠져있다.


“입교 후 ‘공부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교무님께 여쭈었더니 일원상서원문 1000번을 쓰라고 하셨습니다. 처음엔 겁도 났지만 그 해에 끝내고 싶어서 집에서 계산을 하니 하루에 네 번씩 사경을 하면 되겠더군요.”


원기 94년 4월 12일 쓰기 시작해 12월 17일 1000번 사경을 마무리하며 김 교도는 사은님께 무한한 감사를 올렸다.


어떤 목표없이 일상생활을 하던 김 교도였기에 사경하며 느끼는 희열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일원상서원문 1000번 사경을 끝낸 후인데도 틈틈이 일원상 진리와 일원상서원문을 계속 사경하고 있으며 올해의 사경 목표는 ‘참회문’으로 하루에 한 번씩 사경하고 세 번씩 읽고 있다.


“처음 사경할 때는 뜻을 몰라도 좋았어요. 교전을 펼쳐놓고 한 구절 한 구절 사경하면 그저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일원상 서원문과 참회문을 쓰는 중간 중간에 김 교도는 교전사경도 병행하고 있다. 일 년 정도 되어 가는데 벌써 교전 한 권 사경이 끝나고 두 번째 사경에 들어갔다.


“아직은 대종사님의 깊은 뜻을 너무 몰라요. 컴퓨터로 교리용어를 찾아가며 공부하는데도 너무 어려워요. 다행히 교당 ‘정전공부방’에서 기초교리 강의를 해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일원상 진리에 대해 부연설명을 듣고 났을 땐 속이 뻥 뚫린 느낌이었습니다.”




# 나눔의 기쁨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와 기쁨으로 이루 말할 수 없이 행복하다며 천진한 웃음을 짓는 김 교도.


그녀는 교당에서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음식을 만들어 일요일에 주위의 불우이웃들에게 나누어 주는 ‘열린 사랑 나누기’를 보면서 또 다른 기쁨을 맛보았다.


“지금껏 내 가정, 내 가족만을 생각하며 생활했었는데 남을 위해 파 한 단이라도 다듬을 수 있다는 게 저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교당을 통해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여유를 갖게 되었지요. 지은 바가 없는데 이렇게 교도님들과 교무님들께 많은 은혜를 받고 사랑을 배우니 저는 복 많은 사람입니다.”


주말에는 부평교당에서, 주중에는 등촌종합사회복지관에서 취미로 서예와 장구를 배우며 일주일 내내 교무님들 그리고 교도님들과 마주할 수 있으니 원불교와의 인연은 지중하다며 감사해 하는 김 교도.


그녀는 매일 교전사경과 함께 영주 120독, 일원상 서원문 3독 등 염불을 하면서 허공처럼 텅빈 참마음을 알기 위한 노력과 정성을 계속하고 있다.


박혜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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