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종사법어 봉독회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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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종사법어 봉독회를 마치고
  • 한울안신문
  • 승인 2010.09.0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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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감각감상 / 이혜도 , (여의도교당)

지난주에 법인절을 앞두고 8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동안 정산종사 법어봉독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틀간 참석을 하였습니다.


항상 경전을 차분히 읽어야지 생각은 하지만 오롯하게 경전 읽는데만 집중하기가 어려웠는데 교당에서 함께 읽으니 경전 말씀에 집중이 잘 되어서 좋았습니다. 교당에는 마음을 산란하게 하는 일들이 없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읽으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잘 가르친다고 학생들이 좋아하던 선생님은 어려운 내용이라도 원리를 잘 알려주면서 간략하게 설명을 해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의 경전은 간결한 문장으로 너무나 아름답게 쓰여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렵게 쓰여진 철학, 심리학책이 알려주지 않는 내용을 우리의 경전은 그 근본원리부터 알려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불교의 매력은 소박하고 간결해 보이는 외면속에 깊은 뜻을 지니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법회에서 좌산상님께서 ‘원불교는 한 번도 물거품처럼 일어나지 않았지만 백년간 꾸준히 성장해 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경전의 말씀도 이와 같아서 읽는 순간 화려하게 마음을 확 잡아끌었다가 물거품처럼 사라지지 않고, 읽으면서 마음속에 점차 쌓여져서 어떤 일을 행할 때나 어떤 경계에 당했을 때 문득문득 떠오르며 꾸준히 저의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 희망이기도 하구요.


봉독회를 마치고 어제는 법인절이었는데요, 사무여한의 그 간절함과 백지혈인이라는 법계의 인증에 다시 감동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종교처럼 사랑을 주장하면서 오랜 전쟁의 역사를 가졌다면 그 사랑의 의미가 무엇일까 의문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원불교는 원만구족한 일원상처럼 법계의 인증도 원만하고 평화로와서 구인선진님께서 목숨을 바쳐 세상을 구하겠다는 간절한 일념을 세상을 위하여 사용하시게 하시었고, 그래서 제게 이렇게 일원의 진리를 전해주심을 감사합니다.


일원의 진리가 담겨있는 경전 말씀을 띄엄띄엄 참여하긴 했지만 봉독회를 통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대종사님과 정산종사님과 선진님들의 발자취와 말씀을 마음에 조금이라도 담게 되어서 기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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