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깊은 스승, 여산 종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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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깊은 스승, 여산 종사님
  • 한울안신문
  • 승인 2011.11.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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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산 류병덕 종사를 추모하며 / 김호영 , (원불교훈련사업회장)

여산 유병덕 종사님은 저와 매우 인연이 깊었던 스승님이셨습니다. 제가 전주고등학교 다니면서 전주교당 학생회장으로 활동할 때 선생님께서는 전북대학교 철학과 대학원생으로 교당에서 숙식을 하고 계셨습니다.


학생들에게 원불교를 소개하실 때면 늘 과거 조선불교를 혁신한 대승불교, 생활불교가 바로 원불교라며 과거 불교를 시대화, 대중화, 생활화 시킨 종교라고 강조해 주셨습니다. 특히 일원상의 진리를 신앙과 수양의 표준으로 삼아 우리가 배우고, 가르치고, 체득하여 일상생활 속에 실천할 수 있도록 교리와 제도를 갖춘 종교가 바로 원불교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훈련을 통해 우리의 제 2천성인 생활습관 즉, 나쁜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고쳐 우리 본성을 찾아 행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원광대학교로 자리를 옮기신 이후에도 항상 만나면 훈련을 통해 우주의 진리에 맞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마음가짐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영생의 길 얻는 안락한 생활을 하자는 말씀과 우리 생활 속에서 처처부상 사사불공을 행하자는 말씀을 하시곤 했습니다.


일원상 진리를 모든 인류에 전하여 서로 은혜를 발견하고 한 근원임을 알아 서로 회통(소통)하고 각자의 심신수련을 통하여 정신 육신의 가치를 되찾게 하여 생명력을 불어 넣은 이론적 교학체계를 준비하기 위해 교단의 명령에 따라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생존 시 중앙총부나 원광대학교를 방문하면 꼭 시간을 내 같이 거닐고 식사하면서 많은 정담과 법담을 해주셨습니다. 그대 말씀하신 내용이 일원상의 진리와 교리체계를 세계 속의 사상으로 내놓기 위하여 도덕, 과학, 철학에 통하는 교리의 이론적 체계의 정립이 필요하다는말씀과 그 일을 맡아서 하여야 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는 말씀이 지금도 제 머릿 속에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일원대도의 세계화를 위해 교학의 이론적 체계를 확립하여 큰 스승으로 위대한 업적을 이룩하신 스승님으로 저희들의 기억 속에는 항상 기억될 것입니다. 이번 교단에서 미주총부 법인 원다르마센터 건립과 봉불식을 맞이하여 더욱 생각나는 스승님이라고 회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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