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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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
  • 한울안신문
  • 승인 2012.07.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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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감각감상 / 김장석 , (방배교당)

오늘 법사, 법호인으로 승진하신 도반님들을 심축하는 뜻에서 그간 정진해오던 마음공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미묘하여 챙기면 같이 있고 놓으면 사라지는 속성이 있어서 마음을 챙기지 않고는 내 마음을 다스리고 쓰는 공부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공부인은 이 마음의 속성을 극복하여 늘 마음을 잘 챙겨 공부할 수 있는 상시응용 주의사항 6조목과 교당내왕시 주의사항 6조목으로 생활 중 자기 스스로 마음공부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마음공부를 하고 있는가? 하고 있다면 어떻게 하고 있는가를 점검, 평가하는 상시일기(유무념공부, 조석심고, 30계문 대조 등)와 정기일기(주로 감각감상, 심신작용처리건)를 기재하여 공부의 실천으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마음공부의 상징인 유무념공부의 도장(道場)인 생활 중의 다양한 경계 처리 시에는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할 수 있도록 주의있는 심법을 잘 챙겨야 하겠습니다. 동할 때에는 주로 외경이기에 외경에 끌려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부동심을 지키고, 정할 때는 경계를 따라 나가는 내경이므로 마음을 가라앉히는 불방심으로 각각 심지를 지켜야 정혜쌍수의 무시선이 실천되겠습니다. 아주 어려운 난경이나 역경 시에는 무리하게 경계처리를 하지 말고 이를 유보하거나 피경하는 것도 대경처리(對境處理)의 한 방법이라 합니다.


우리 공부인은 마음공부정진으로 닦은 무시선으로 자기 자신을 잘 관리하고 사사불공인 당처불공의 신행(信行)으로 이웃과 소통상화(疏通相和)하는 것이 제일의 교화덕목이 아니겠습니까?



편집자 주 : 이 글은 지난 6월 24일 방배교당 법위승급 및 법호수여식 때 비산 김장석 교도가 승급인과 수여인들에게 드린 편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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