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마음을 찾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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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마음을 찾는 길
  • 한울안신문
  • 승인 2012.08.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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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길용선방' 수련기 3 / (이상기, 화가)

맑음은 깨끗함이다!


나 또한 맑다가도 탁하기도 한 인간이다.


그러나 잘 안되는게 일상이고 보면 새로운 견해를 만나서 실행함이 마음속 또다른 단계를 한차원 올리는 일이고 더 맑고 푸르름의 내적 풍요다 .


바로 명상이란 형식을 통해서 자기 안을 들여다 보는 일이다. 왜냐하면 다양한 삶속에서 현대인들의 숨고르기를 통해서 심적 마음을 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입가에 미소가 자연스레 스며들테니깐 말이다.


명상의 필요성은 또다른 나의 몸과 정신을 찾고 다스리는 일이다. 지쳐있는 일상들은 많은 병리적 현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바로 지금 명상법을 만난다면 하루하루가 상쾌하고 즐거울 것 같다.


나 역시도 그림그리기를 오래 하다 보니 고정관념 이란 게 있었다. 내 안의 숨박꼭질 처럼 말이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오랜 습관인 밤늦게까지 작업하다 보면 늦잠은 당연하다. 그런데도 바꾸기가 참으로 어렵다.


어느날 선방 오픈소식을 듣고는 망설여 졌다. 이 참에 체질개선 같은 걸 해보자고 동참했다. 첫날엔 호기심이 발동하더니 재미가 쏠쏠해 졌다. 모르던 몸의 느낌은 정신과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안 지금도 느슨한 일상으로 가려 한다.


선방에 가는 날이면 어김없이 반복된다. 꾸벅꾸벅 떠벅떠벅 발걸음을 재촉한다.


길용선방엘 향할 때 마다 삼십분은 늘 늦는다. “어구어구… 또 늦었네!…” 이내 문고리를 잡고는 조심스레 삐끔히 무거운 강당문을 열면 바로 이때 박대성교무님은 특유의 낭낭한 목소리로 ‘어서오세요’라고 하신다.


나는 뻘쯤한 몸짓을 하고 곧바로 동작들을 따라 한다. 이윽고 정신이 든다. 몸도 풀리고 동공도 또렷해 진다. 예전부터 관심사는 마음속 표현이었다. 그림을 통한 소통은 나의 구심이었다.


유년기때 부터 시작한 그림그리기는 지금껏 하고 있지만, 내 몸은 나만의 자율성에만 만성이 된 터여서 타인들에겐 게으름으로 비쳐지겠다고 생각도 한다. 큰 숙제가 아닐 수 없다. 명상을 통해서 숨고르기를 한다면 또다른 마음찾기로 이어질 것 같다.


다짐을 한다. 이제 시작한 일이니 만큼 잘해야 할텐데 또 걱정이다. 일단 금요일 아침은 비상을 걸어야 겠다. 나를 깨우는 모든 수단들을 동원해서라도….


아무쪼록 내 안의 ‘맑음 찾기’란 끊임없는 과제이며 작품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하면서 모든 분들께서도 즐겁고 유쾌한 명상놀이에 열광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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