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과 우리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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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과 우리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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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11.0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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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타원 이선종 교무
NGO시대
생명의 주체인 여성들이 우리 사회에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21세기를 NGO시대라고 합니다. 일명 시민의 시대라고 하는데 NGO 바람이 세계의 흐름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시민이 우리 사회를 바꾼다는 신념과 희망으로 많은 시민 단체들이 땀을 흘리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NGO는 비정부기구 즉 비영리단체인데 어떤 권리나 이권이 아닌 인간의 가치를 중시하면서 사회의 공동선을 지향하고 시민사회를 주창하는 단체를 말합니다. 현대사회가 다원화되면서 정부와 기업이 하는 일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 한계를 극복하고 각종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기능을 합니다. NGO는 도덕성, 헌신성, 자율성을 기초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민주주의의 질적 변화와 우리 삶의 향상과 인류의 안정과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조직이고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NGO 활동은 경제적으로 열악하고 시민의 참여도 저조합니다. 아이디어도 빈곤합니다.이처럼 시민운동의 길은 결코 평탄한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선진국에서는 거대한 조직으로 재정적인 면이나 회원수나 시민의식이 뒷받침이 되어 엄청난 결실을 거두기도 하고 크게 영향을 발휘하여 대단한 역사를 남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현재 우리 시민단체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작은 변화에도 큰 보람과 기쁨을 느끼고 평생을 바쳐 공익에 헌신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힘이 있는 한 우리 사회는 변화되고 발전된다고 생각합니다. 강한 시민의식이 병든 사회를 치료하고 살맛나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이 NGO의 길입니다.

NGO 정신
우리는 NGO 활동에 필요한 정신에 대해 알아야겠습니다.
첫째는 자기권리를 인식하고 사는 것입니다. 그 동안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묵살하고 강요당했습니다. 또한 복종내지 순종을 미덕이라 생각하며 거의 뺏기고 주장하지 못하고 살았던 일이 많았습니다. 권리를 누릴 기회를 놓치고 살아 왔던 일들도 많았습니다. 따라서 자기 권리를 인식하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사회구조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우리가 겪고 있는 사회현상을 보면 그 사회의 병맥이 있습니다. 그 병맥은 표출되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구조를 파악하여 모순을 알아내고 개혁하려는 의식이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비교적 포기하고 방관하고 살아갔음을 인정하고 이제는 알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세째로 비판과 저항의 힘이 있어야합니다. 역사는 민중의 의해서 변합니다. 민중의 실천하는 힘이 있을 때 사회가 변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생각과 열망만으로 사회가 변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회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시각과 실력과 실천의 힘이 있어야 그 사회를 변화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비판을 부정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비판이 부정은 아닙니다.
네째 공동체 의식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현대인은 아파트 문화에서 살기 때문에 더불어 함께 나누는 순환의 원리를 잘 모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가난하게 사는 것이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가난과 어려움들은 나와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있다는 것을 우리는 함께 볼 줄 알아야합니다. 미국의 경제학자가 어떻게 해서 자신의 나라가 잘 사냐는 물음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원숭이가 평생 사과를 먹고 사는데 죽을 때가 되면 그 사과나무 밑에 구덩이를 파고 거기서 죽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 거름이 바로 사과나무로 갑니다. 결국 사회로 환원하는 순환의 원리가 우리 사회가 함께 잘사는 선진 복지로 가는 길입니다. 우리가 한국을 벗어나서 외국에 가면 공동체 의식을 느끼지만 우리끼리 사는 곳에서는 결여가 되는 것을 봅니다. 그 곳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다섯째 사회적인 약자를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의 실천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사회는 강자의 논리에 의해서 돌아가고 강자의 본위로 돌아갑니다. 어떤 부분이 약하다는 것은 얼마나 불편합니까. 우리 사회의 어떤 부분이 약하여 병들면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여섯째 자아실현의 노력입니다. 잘못된 사회구조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갈등과 분노 그리고 상처받고 좌절합니다. 그런 사람들의 마음이 얼굴과 삶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우리가 자아실현의 권리를 놓고 살기 때문에 큰 나를 발견하지 못하고 소아에 갇혀 굴레에서 탈출을 못해 큰 나를 발견하지 못할뿐더러 작은 나도 죽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일곱째 사회정의를 위한 노력입니다. 이것은 연대활동입니다. 혼자의 힘으로는 어떤 것도 바뀌게 할 수 없습니다. 시대정신을 발견하고 용기 있게 공동선을 추구하는 마음이 있을 때 사회적 불의를 보고 용납하지 않고 함께 하려는 의식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마치 웅덩이 빠져있는 사람을 보고 죽을지라도 웅덩이에 들어가 건지려는 마음과 같습니다. 비록 그 삶이 끝난다 할지라도 그런 마음이 나야 합니다. 사회정의를 위한 연대의식과 자발적 행위 그리고 시민의식은 인류선을 지향하는 도덕성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덟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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