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도 원로교무의 생활 속 성리세계(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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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도 원로교무의 생활 속 성리세계(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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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5.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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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리활용의 구체적 근거
천조(天造)의 ‘대소유무’와 인간의 ‘시비이해’ 여기 여덟 글자로 된 간단한 표현이지만 이를 깨쳐 얻어 실행까지 행해질 때에는 그 성리대전의 영향력은 대단한 것입니다. 그것은 전체의 일원상 진리와 신앙과 수행 그리고 결과에 이르기까지 이 성리대전이 되는 사리연구 과목을 빼고 보면 이 모두가 달리 존재할 수 없을 만큼 그의 비중이 크다고 보는 데에 있습니다. 만일 여기 성리대전이 없다면 대종사님의 대각도 있을 수 없고 우리들의 성불제중도 있을 수 없는 결과가 됩니다. 그러기에 사리연구가 아닌 다른 조항에 따른 문구 하나하나마다 모두 성리에 근거한 법의 뜻이 들어있기에 거룩한 법이 됩니다. 이러한 의미로 세상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성리가 없다면 어떠한 법이나 또한 그 외 우주도 이 세계의 모든 국가나 문명이나 정치와 경제까지라도 있을 수 없습니다. 사실 이것이 없다면 진리라는 단어도 있을 수 없으며 법률이며 예술도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대종사님께서는 여기 진리와 성리의 길을 밝혀주셨습니다. 이 성리 활용을 위하여 사리연구과목을 삼학에 넣어주시었고 그의 요지로써 대소유무 시비이해의 성리대전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해 주신 것입니다.
이어서 우리 교전의 개교 동기에도 이 교법과 이 성리가 들어있고, 또한 교법의 총설에도, 사은사요, 삼학팔조에도, 일상수행의 요법과 훈련과목과 염불과 좌선법, 무시무처선과, 일기법이며 참회문과 불공법과 계문이며 솔성요론과 법위등급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성리로 되어있습니다. 이 자체가 성리대전이 되는 공부로써 이 속에 모든 법이 다 포함되어있고 진리와 성리가 모두 들어있습니다.
또 이 공부를 위하여 교법이 존재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대종사님은 교법의 제정에 성리를 활용하시었습니다. 우선 일상수행의 요법 일조에서 심지라는 이 단어부터가 분명히 대(大)입니다. 원래라는 구절도 대이요. 이어서 요란함이 없건 만은 이도 역시 대에 돌아가야 하는 의미가 들어있으며 ‘경계를 따라 있어 지나니’의 경계는 소(小)에 해당이 되며 요람함이 있고 없는 것은 유무(有無)이며 자성의정을 세우는 것도 대에 돌아가는 것입니다. 다음 유무이요 시비이해의 시(是)도 이로운 행위이기에 반드시 행해야 하는 진리이기에 옳은 일이 되어 대(大)에 합하는 것이 됩니다. 따라서 비(非)와 해(害)는 해서는 안 되는 일이기에 이것은 진리가 아니요 그른 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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