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칼럼-이덕우 교도(인권위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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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안칼럼-이덕우 교도(인권위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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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5.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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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미래로 사회로 세계로"
‘밖으로, 미래로, 사회로, 세계로’ 교법의 현실 구현이라는 목표아래 내 걸린 구호이다. 그동안 교당과 교화 중심의 내적 성장을 시도하였다면 이제는 외적으로 대 사회적 역할이나 활동이 강조되고 있다. 지극히 당연한 진전이다. 그렇다면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전개할 방법은 무엇일까 ?
교화는 기본적으로 교당을 통하여 이룩되는 것이겠지만, 대 사회적 역할을 위하여는 교단 산하 공식 비공식 기관· 단체가 더욱 유용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종교단체의 대 사회적 역할이란, 교화적 측면에서보다는 업무 수행과 이에 따른 성과로 측정되는 면이 많다는 점에서, ‘밖으로, 미래로, 사회로, 세계로’의 목적이 원만히 달성되기 위해서는 이같은 실천력과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증대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기관이나 단체는 이 점에서 매우 유용할 수 있다. 마음공부가 원불교의 가장 큰 장점이고 핵심적인 무기이지만 이는 활동성이나 역동성에서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오늘날은 NGO의 시대이다. 비정부 기구, 시민단체의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크고, 활동 또한 왕성하다. 교단 산하 조직 단체 중에는 청운회, 봉공회, 여성회, 인권위, 복지관, 삼동청소년회, 청소년수련관 등이 있다. 이들 단체들은 기본적으로 교단 내의 단체들로, 교도들의 모임이다. 그러나, 이들 단체들이 본래 성격을 유지하면서 관련된 분야의 다른 시민단체들과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필요한 범위에서 정보를 교환하고 서로 연대하는 활동 방식을 생각할 수 있다. 이 같은 방법은 원불교에 대한 이해와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만아니라, 원불교의 위상을 대외적으로 높이는 길이다. 그리고, 교단 내부적으로도 기관 및 단체들 사이에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필요한 범위에서 서로 연대 또는 결합하여 활동을 전개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성과에 따라 분위기가 성숙된다면 일정 범위에서 대표자 회의체를 만들어 보는 것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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