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위원 칼럼-김대선 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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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위원 칼럼-김대선 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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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0.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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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화, 기본이 바로 서야
이건희 삼성회장의 93년 신경영 어록에 ‘뒷다리론’이라는 게 있다. ‘뛸 사람은 뛰어라. 걸을 사람은 걸어라. 뛸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사람, 걸을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사람은 그대로 앉아서 쉬어도 좋다. 다만, 뛰려는 사람 걸으려는 사람 뒷다리만 잡아당기지 말라. 그래야 내가 가만히 있어도 뛰는 사람 덕에 걷는 사람 덕에 발전해서 먹고 산다.’
요즘 우리사회가 돌아가는 꼴이 딱 10년 전 이 회장의 말 그대로 인 것 같다.
또 최근 모일간지와 인터뷰에서 “거짓말, 변명,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억지, 뒷다리 잡기가 가장 싫어하는 타입의 인물 유형이다. 직장인으로 성공하려면 네 가지 금기 중 어느 하나에도 해당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경영에도 기본철학과 혜안이 열려 있음을 알 수 있다.
교화도 기본이 바로서야 한다. 교정을 이끌어가는 지도인들이 일선교화자들에게 신뢰를 받아야 하고, 또한 교당교무는 재가교도들에게 존경을 받아야 한다. 교정의 지도자와 현장교무, 현장교무와 교도간의 신뢰가 무너지면 성장교화는 기대할 수 없다.
다가올 총회를 앞두고 ‘교화를 위한 열린토론회’를 마련한다고 한다. 열정을 가진 교무들이 참석하여 진솔하게 발전적인 현안들도 발표하겠으나 자못 성찰만을 위한 변명과 발목잡기에 그치지 않을까 염려된다.
다시금 성장교화의 목표를 설정하자. 이웃종교는 ‘가정’을 대상으로 선교전략을 이미 세워 집중하고 있다. 우리도 ‘낙원가정을!’ 목표로 교화정책뿐만 아니라 전략을 세워 차세대교화에 전력투구하자. 그리고 교화가 신장되고 성장할 수 있는 교당에 우선적으로 젊은 3,40대 교무를 배치하자. 무엇보다도 연공서열식 인사제도를 혁신해야 한다.
이제라도 ‘성장교화에 걸림돌인 교정을 펼치고 있는지’, ‘교무의 교화의식이 변화되지 않았는지’, ‘왜 교도들의 신앙적 열정이 식어 가는지’, 깊은 통찰력이 요구되는 변화의 시기이다.
종교는 교화가 최우선이다. 교화는 종교문화의 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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