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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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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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로 새해 열자
원기 90년, 서기 2005년 새해가 밝았다. 개인별로, 가정별로, 또 직장별로 새해의 계획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원불교를 신앙하는 교도들이라면 새로운 계획이라기보다는 늘 하는 마음공부를 더 잘해보겠다고 새롭게 다져보는 것이 새해의 다짐일 것이다.
필자도 중앙청운회장이라는 교단의 중책을 맡게 되어 새해 마음공부의 다짐을 더욱 새롭게 해본다. 새해 법동지들, 특히 청운회원들에게 몇 가지를 부탁하고 싶다.
첫째, 원불교인에게 있어서 마음공부는 신앙의 알파요 오메가다. 그리고 이 마음공부는 훈련을 통해서 강화된다. 대산종사님의 지시로 시작한 ‘참되자, 하나되자’의 새삶훈련을 우선 청운회원부터 넓혀나갈 예정이다. 모든 사회활동의 시작은 진리에 대한 올바른 깨달음과 그에 대한 각자의 실행으로부터 이루어지며 (正覺正行) 이는 훈련으로만 가능하다.
둘째, 원불교의 교법은 교당에서만 모시는 것이 아니다. 일상생활에서 물쓰듯 써야한다 (佛法活用). 시간이 없어서 신앙생활을 하지 못한다는 말은 원불교에서는 맞는 말이 아니다. 매일 매일의 삶 자체가 신앙이기 때문이다. 원불교를 믿는 사람은 교법을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잘 활용하여 그 분야의 최고가 되어야 한다. 최고의 아빠, 최고의 직장인, 최고의 교도 등.
셋째. 인과의 진리를 깨달은 사람은 갚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다 (知恩報恩). 내가 사은(四恩)의 공물임을 알았는데 어찌 갚지 않을 수 있는가? 또 미래의 복을 장만하기 위해서도 그렇다. 청운회에는 복 짓는 터전으로 ‘보은동산’이라는 복지단체가 있다. 이 보은동산의 재정이 어렵다고 하니 우리 회원들이 보은을 게을리하고 있는 것 같다. ‘보은동산’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
넷째, 정각정행, 불법활용, 지은보은, 이 모든 것은 무아봉공으로 마무리되는 것 같다. 세계와 회상에 대한 투철한 봉공의 정신을 갖고 일하면 개인적인 일은 절로 풀리는 이치가 있다고 한다. 백척간두 진일보! 모든 걱정을 떨쳐 버리고 진리와 세상을 위해서 이 한 몸 뛰어 내리면 큰 복이 기다리고 있으리라. 새해 복 많이 받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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